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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2021-09-06 (월)
박옥규 포토맥 문학회,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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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는 타인처럼
낯설기만 하네
허전한 들판에
새 한 마리 날아와
나를 위로 하네
가는 길 멀어
새처럼 날아
닿고자 하는 곳에
다다르고 싶어라
날아간 새는
다시 만날 수 없어
가는 길에 석양을
만나 친구 해보고
찬 공기 내 몸에
넣어 순환 하였네
가을 끝에 말라버린
나뭇잎 소리에
흥얼흥얼 거리며
그리 외롭지 않게
먼 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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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옥규 포토맥 문학회,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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