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투수 양현종(33)이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24일 “양현종과 내야수 라이언 도로우, 좌완투수 제이크 라츠를 콜업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곧바로 26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양현종이 MLB에 복귀한 건 지난 6월 17일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69일 만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초반 MLB에서 3패 평균자책점 5.59의 성적을 기록한 뒤 6월 17일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18일 방출대기 조처됐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빼어난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지난 21일 불펜투수로 등판하는 등 10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좋지 않은 성적에도 MLB 무대를 다시 밟을 수 있었던 이유는 텍사스 구단의 속사정 때문이다.
텍사스 구단은 최근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은 완전히 무너졌다.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라츠는 당장 2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