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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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흔적

2021-08-22 (일)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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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파도의 흔적은 희미하게
엊그제 같은데 소리없이 세월은 흘러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은 거리를 누비고
그렇게 부닥친 모임에서 흩어진 오늘
잠든 바다에 파도는 잔잔히 물결친다

바람에 휘날리던 태극기 아래 물결은
아우성치던 파도가 부닥친 조용한 포말소리
파도의 물결이 잔잔함에 하늘을 쳐다보며
밀려올 파도에 무사함을 기도로 뭉친다

파도의 포말은 다 같은 바닷물인데
흩어지는 물방울은 바다에서 다시 뭉치고
자유와 평등으로 위대한 삶을 바라보며
모두가 힘을 합쳐서 험한 파도 넘어
활기 넘치는 새날을 보았으면 싶구나…

<유경찬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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