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 좋은 마무리
2021-08-02 (월)
나정길/수필가
산불 꺼졌다고 방심하면 위험
남아있는 불씨 더 무섭게
산을 덮칠 것을
코로나 수그러졌다고
마스크 벗고 몰려 다니면 화 부른다.
지구는 한 동네
내 집불 꺼졌다고 이웃 집 외면하면
삽시간에 온 동네 퍼질 것을
부자 나라 백신 나누어
가난한 나라 구제하는 것도
하늘의 뜻인 것을
지난날 잘못 반성하고
참고 기다려야 할 때인 것을
마스크 벗고 활개 치는 사람들
먹구름 다시 몰려 올까 봐
조마조마 못 보겠다
<나정길/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