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모든 사람들의 촌각은 ‘과연 경제가, 부동산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집중돼있다.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세로 살아나는 듯했으나 다시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써야한다는 지침까지 나오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현재 부동산 마켓은 아직 그럭저럭 흘러가고 있다. 그동안 매물 부족 현상에서 많이 완화되어가고 있고 미친 듯이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도 좀 진정된 듯하다. 지금 나오는 매물들은 보통 가장 최근에 팔린 기록을 기준으로 내 놓다가 한동안 안 팔리면 가격들을 조금씩 하향 조정하는 것도 제법 많다.
한참 ‘핫’ 할 때는 집 상태가 그저 그래도 홈 인스펙션도 없이 잘 팔렸는데, 지금은 바이어들이 차분하게 허둥대지 않고 집을 고르고 있다. 특히 셀러들은 전문가와 미리 상담을 하고 여러모로 신경을 써서 집을 마켓에 내 놓아야 성공적으로 팔 수 있다.
일부의 경우에는 엉터리로 공사하는 사람들에게 일을 맡겼다가 빼도 박도 못하게 되어 발만 동동 구르면서 한 달이 넘도록 일을 끝내지 못하고 그나마 한 일도 엉터리라서 다시 일을 맡겨야 하는 일도 있다. 집을 마켓에 내놓지도 못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마켓에 변동이 있기 전에 빨리 팔려고 서둘러 일을 시작했는데 아무한데나 공사를 맡겼다가 낭패를 보았다고 한다. 그저 광고만 보고 일을 맡기기 보다는 주변에서 직접 써 본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맡기는 것이 더 성공적일 수밖에 없다.
종합적인 면에서 뭐니 뭐니 해도 집을 팔 계획이 있으면 우선은 부동산 전문인과 상담을 하고 차분히 일을 진행해야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공사하는 사람들도 딱딱 스케줄에 맞춰 일을 잘 진행해 주어야 일들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특히 요즘에는 서둘러 마켓에 내놓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시행착오를 겪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한다.
요즘 바이어들은 기왕 사는데 이것저것 다 마음에 드는 것들을 찾느라고 꼼꼼하게 매물을 살핀다. 게다가 싸게 사겠다고 숏 세일로 나온 매물들이나 REO 매물들을 찾아 달라고 한다.
내가 거기에 나온 가격은 확정 가격이 아니라고 알려드려도 일단은 싸게 마켓에 나오니 무조건 그런 것을 계약을 넣고 싶다고 한다. 숏 세일로 나온 매물은 은행이 마지막 집 가격을 정하는 것이므로 마켓에 나온 가격은 내가 오퍼를 그 가격에 쓴다고 해도 그 가격에 산다는 보장이 없다.
또 은행매물 역시 가격은 싸게 나와도 경쟁이 들어가서 BIDDING을 받기 때문에 결국은 거의 지금의 마켓 가격으로 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숏 세일 매물이나 은행 매물은 집주인이 집 관리를 할 수 없었기에 집 상태가 아주 안 좋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무튼 지금의 마켓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도 지난 주 45만 달러에 나온 집을 50만 달러가 넘게 계약을 넣어 겨우 성사시켰다. 집의 상태가 좋고, 로케이션이 좋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집이면 아직도 셀러의 마켓임은 틀림없다. 문의 (703) 975-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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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