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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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미(美)

2021-07-27 (화) 김민정 /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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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 속 묻힌 삶
파도처럼 일렁이는 마음

중심 축을 잃은 지 오래되어
쓴 뿌리는 담쟁이 넝쿨처럼 올라오고
족제비처럼 눈을 뜨고 다녀도
하이에나처럼 찾아 헤매어도
채워지지 않는 휑한 모습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희망의 씨앗 심어
인내로 단단히 여미고
여백의 미(美)를 채우리

<김민정 /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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