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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이

2021-07-22 (목)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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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든지 그 분야의 전문가가 있다. 아주 간단한 작업에서부터 복잡한 일까지 일단 처음 그 일을 접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다 초보일 수밖에 없다. 아무리 지식이 풍부하고 학력이 훌륭하다 할지라도 그 분야에 대한 기술이나 경험이 없으면 모두 다 초보이다.
그런 초보들이 지식을 쌓고 경험을 쌓고 세월이 흘러가면서 점점 전문가가 되어간다. 물론 모두가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인다 할지라도 제대로 된 교육이 밑바탕에 깔려있지 않다면 이미 후퇴하게 되는 것이고 절대로 전문가의 경지에 도달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부동산도 예외는 아니다. 먼저 공부를 하고 라이센스를 딴다. 라이센스를 따는 것은 운전면허증을 따는 것과 마찬가지다. 모든 이가 똑같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처음 운전면허증을 따고나서 운전대를 잡으면 무척 긴장된다. 앞으로는 가지만 얼마나 빨리 가야할지 브레이크는 얼마나 세게 밟아야 하는지, 턴을 하려면 어느 시점에서 핸들을 돌려야 하는지, 차선을 바꾸려면 어떤 거울을 봐야하는지, 파킹을 할 때면 왜 이리 차들이 빼곡히 서 있는지도 궁금해지고, 후진을 해야 할 때면 앞이 깜깜해진다.

그래서 우리는 주행을 따로 배우게 된다. 물론 주행을 배우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혼자서 알아서 운전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부모나 형제, 친구로부터 배우고 또는 학원에 등록해서 주행을 배우기도 한다. 왜 그럴까? 한마디로 라이센스를 땄다는 것은 일단 운전에 대한 여러 가지 도로법이나 교통 시스템에 대한 기본적인 규칙을 배웠다는 것일 뿐 그것만으로 운전을 잘하는 베테랑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부동산 라이센스를 땄다는 것도 일단 법적으로 부동산 에이전트로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것일 뿐, 부동산을 매매하는 특별한 기술이나 노하우를 전수받은 것은 아니다.


사실 매매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는 보고 싶은 집을 어떻게 뽑을 수 있는지조차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라이센스를 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라이센스를 딴 후에 이루어지는 실전교육과 보강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라이센스를 딴 후에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실전교육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어쩌면 라이센스를 따기 위한 공부보다 소비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실전교육이 무조건 따라줘야 한다. 라이센스를 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실전교육까지 책임져야 하는 게 어쩌면 부동산 협회나 정부 기관의 의무라 할 수 있지만 사실 이러한 모든 교육은 해당 회사나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하는 구조다. 그렇다보니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하는 회사의 책임이 아주 중요시 되는 곳이 바로 미국 부동산이다.

또한 처음 라이센스를 따고, 실전교육을 받고, 어느 정도 경험이 쌓였다고 해도 거기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 다들 알다시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또 발전한다. 불과 작년에 쓰던 시스템이 벌써 골동품이 되어 버리고 모든 규칙과 부동산 매매에 관련된 서류들이 새로 만들어지고 수정되기를 거듭한다. 이런 모든 시스템과 변화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보강교육이 절실하다. 그리고 우린 이러한 모든 교육과 경험을 겸비한 사람을 ‘부동산 전문가’라고 부른다.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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