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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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친구

2021-07-22 (목) 유경찬 /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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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방학 때 옛 생각이 나는 시간
개울가에서 개헤엄 치며 물장난 하던 때
코흘리개 옛 친구들은 어떻게 지낼까

뜨거운 햇빛 피해 놀다가 누가 먼저인지
밭에 누워서 참외와 수박서리 하던 그 때
지금 생각하니 우습고 철없던 때였어
겨울이면 손등 터지고 코 흘리며 놀던 친구들

세월 흘러 나이 들어 늙어가니
지난 옛 추억들 생각이 절로 나고
청개구리 참외의 그 맛은 잊을 수 없어
지금은 안타깝게 사라져버린 것들이지

언제부터인가 보존을 모르고 화려함만을 쫒는 사회
현실주의자들은 빗나간 생각들만 머릿속에 가득하고
옛 것 후세들을 위해 잘 지키고 보존해야 하는데
세월이 변하니 마음들도 텅 비었으니 어떻게 하나
그리운 옛 친구들 생각하며 늙어만 가네

<유경찬 /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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