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약국에 오는 환자들을 접하다보면 거의 전문 약사에 가깝게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대부분의 경우 어떤 한 가지 지식만을 알고 있을 뿐이다. 우리의 몸은 오장육부가 따로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이 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각조각의 지식을 가지고 있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또한 환자를 경험한 횟수가 많을수록 경험이 많아져 정확한 치료방법을 고를 수가 있다.
며칠 전에 유산균에 대해서 질문을 하신 환자가 기억이 난다. 시중에 정말 많은 유산균 제품들이 있는데 이 환자분은 유튜브와 인터넷 광고를 통해서 전문 약사만큼이나 많은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 분이었다. 솔직히 어떤 제품에 관해서는 약사 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임상적인 경험의 부족으로 인해 어떤 제품이 본인의 몸에 맞는지 알지 못하시는 분이었다. 이것저것 제품을 바꾸어서 시도를 해보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과 실제 임상적 경험은 다르다.
유산균에 관한 전문가의 견해도 둘로 나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산균을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으로 정의한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무작정 좋다고 해서 사람들 간의 차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거나 복용을 하지 말아야 된다는 의견이 대립되어 있다.
왜냐하면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잘못된 유산균을 장기 복용을 할 경우 항생제의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유산균의 제품을 골라야하냐? 이런 질문을 가질 수가 있다. 이에 대한 대답은 시중에 어떤 유산균 제품이 먼저 있는지를 알아야한다. 상대방을 먼저 알아야지만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식품의약청에서는 유산균 제품을 전문 약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고 일반 약품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유산균의 종류가 시중에 너무 여러 가지가 나와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능성을 인정한 프로바이오틱스는 19가지이다. 그 중 가장 친숙한 균은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로 마시는 요구르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이런 유산균의 이름은 속과 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면 과채유래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CJLP133(L.plantarum CJLP133)’은 락토바실러스 속, 플랜타럼 종의 CJLP133라는 이름의 균을 뜻한다.
이렇게 19가지의 종류의 유산균 제품들이 각각 쓰이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면 콜레스테롤 수치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은 E. faecium 또는 L. Plantarum 같은 유산균이 많이 들어 있는 제품을 골라야 정확한 유산균의 제품을 고르는 것이다.
또 한 가지 더 유의해야 될 것은 유산균은 ‘살아있는 균’이며,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유통 과정에서 사멸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은 유산균을 섭취해야 장까지 살아남아 기능을 발휘한다. 그래서 제품을 고를 때에 보관의 상태나 품질의 관리를 체크해 보고 나서 얼마나 많은 유산균을 포함을 하고 있는가를 알아보아야 된다.
문의 바라약국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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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