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집 시스템에 대해서는 우리 같은 이민자들이 이해하고 배워야 할 것도 많고, 관리하면서 살아야 할 필수조건 또한 너무 많다. 한국에서 아파트 생활을 하던 우리로서는 어떻게 보면 이상하고, 관리하자니 너무 버거운 것들도 많아 누가 맡아서 관리해 줬으면 하고 바라는 손님도 만난다.
우연히 천장 위를 올라가 봤는데 천장 위를 가득 메운 단열재를 보고 너무 지저분해서 청소를 해야겠다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집 밖에 웬 구멍들이 많은가에 대해 걱정을 갖고 바람이 나가야 할 드라이어 벤트 구멍 또는 화장실 팬이 나가야 하는 벤트 구멍을 쥐가 들어 올까봐 테이프로 꼼꼼하게 막은 손님도 있다.
하나 같이 얘기를 듣는 순간 깜짝 놀랄 이야기들이지만 중요한 건 왜 그런 게 지붕 위에 가득 있어야 하고 집 밖으로 구멍을 뚫어야 하는지 등을 이해하고 나면 단열재를 하나라도 더 올리게 되고 바람이 나가야 할 구멍이 바람이 잘 나가는지 궁금하게 되는 일들이다.
덕트 시스템도 몰랐다가 알게 되면 더 관리하게 되고 공기에 예민해 지게 되는 일 중에 하나다. 덕트 시스템을 몰랐을 때는 필터만 잘 교체하면 공기에 이상이 없을 줄 알고 살았지만 시스템에 대해 알고 나면 집 안 공기에 대해 신경 쓰게 되고 벤트 커버 조차도 보기에 좋은 점 뿐 아니라 기능에 대해 관심 갖게 되는 게 당연하다.
집 안의 모든 바람은 에어컨에서부터 오지만 결국 벤트 커버를 지나야 시원한 바람이 집 안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물론 에어컨 성능이 좋아야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 주고 메인 덕트에서 조그만 연통으로 나누어져 벤트 커버를 지나게 되는데 아무리 에어컨 성능이 좋고 메인 덕트가 깨끗해도 벤트가 녹이 많이 쓸어 있거나 곰팡이가 심하게 붙어 있으면 처음에 만들어졌던 깨끗한 공기는 좋지 않은 컨디션의 벤트를 지나면서 오염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주방 주변에 있는 벤트 커버는 이물질이 많이 껴있는 경우가 많고 벤트 안으로 음식 조각이 떨어져서 그 안에서 썩고 있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벤트 커버도 닦거나 먼지를 치워서 되는 경우가 있지만 바람이 나와야 할 구멍이 찌그러져 공기가 나오는 걸 막고 있는 경우라든지 녹이 많이 쓸어 있다면 새것으로 교체하는 게 좋다.
지하실의 경우 너무 추워서 커버를 닫아 놓기도하지만 가끔 열어서 통풍을 시켜줘야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사는 동안 한 번도 지하실 벤트 커버를 열어 보지 않았다면 한 번씩 열어 통풍을 시켜 줘야 한다. 혹시라도 이미 곰팡이가 생겨 있다면
지금이라도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에어컨 성능이 좋아서 시원한 바람을 세게 불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안으로 오는 공기가 어디 어디를 거쳐 오는지도 공기의 질을 생각할 때 중요한 일이다.
문의 (240) 372-0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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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래 / 유리 에어덕트 클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