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향연
2021-06-10 (목)
유설자 / 페어팩스, VA
쏜살같이 잰걸음으로
찾아온 6월! 반토막 일 년
살랑대는 바람도 그리움 몰고
짙은 초록빛으로 물들인 세상
살짝살짝 뿌려대던 빗소리 그치면
맴맴, 찌~스르르~ ~ 온 천지 뒤흔드는
17년 만의 외출 나선 매미들의 환희 송가
빨간 장미 넝쿨 담장 위로 나풀나풀
춤추는 노랑나비 한 쌍
유월의 짙푸른 이파리 총총히
엮어 드리운 오솔길 따라 걷다 보면
내 마음 어느새 초록 물 흠뻑 들어
생동감 넘쳐나는 마음의 무지개
<유설자 / 페어팩스,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