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집 사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몇 번 집을 보고 오퍼를 넣고 떨어지고, 그러다가 이렇게 경쟁이 심할 때 사기보다는 좀 시간이 지나서 경쟁이 덜 해지면 그때 사자고 일단 미룬다. 이제 현 시장 상황과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좀 살펴봐야겠다.
일단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경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이자가 좀 올라가나 싶더니만 다시 내려왔다. 이제는 중간 가격대의 집들만 경쟁이 심한게 아니라 크고 비싼 집들도 만만하지 않다. 학군이 좋고 위치가 좋고 집 상태가 좋으면 그런 집들도 경쟁이 붙는다.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인구가 계속 유입이 되고 있다. 그리고 새 집도 많이 짓는다. 그런데 자재 값이 엄청나게 올라서 새 집 가격도 덩달아 오른다. 새 집 가격이 오르다보니 기존의 주택도 영향을 받는다. 지금은 실수요자가 거의 대부분이지만 이제는 투자자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결국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는 말이다. 매주 집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늘어나는 바이어들을 감당하기는 아직 힘들다.
이 정도 간단한 내용만 보더라도 과연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식을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지금 과열된 상황을 보고 이제 좀 있으면 집 가격이 떨어질 거니까 그때 사자고 하는 생각은 더 위험한 생각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일단 자재 값이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은 생길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이 오르고 자연스럽게 이자도 오를 것이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물가가 상승하고 시중에 풀린 현금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자는 올라간다.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같이 2%대의 이자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이자는 올라갈 것이고 그렇다고 집 가격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다. 물론 지금같이 하루가 다르게 집 가격이 올라가진 않겠지만 그래도 꾸준한 상승은 한동안은 지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나중에 집을 사려고 본다면 지금 그 집을 구입하면 한 달에 $2,500을 내야한다고 가정하면 그때 가서는 같은 집이라도 한 달에 $3,000을 내야할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물론 이 모든 상황이 가정 하에서 만들어낸 하나의 “예”에 불과하지만 절대 현실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집 가격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이고 내년 봄이 온다 하더라도 집값이 지금보다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확실한 것은 내년 봄에는 지금의 이자율을 구경하기 힘들 것이란 사실이다.
이런 지극히 객관적인 사실들 앞에서 아직도 지금이 과열 경쟁이라서 집값이 너무 올라서 집이 너무 비싸져서 경쟁하기가 싫어서 등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필요한 집 구입을 미룬다면 결국 더 큰 후회를 하게 되는 상황이 분명 발생한다.
미래의 부동산 시장은 누구도 장담하지는 못한다. 지금까지 이런저런 상황을 되짚어 보면서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 얘기를 했지만 또 어떤 상황이 생겨서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한 어떠한 사건이 터지고 세계 경제는 하루아침에 완전히 마비가 되어 버리고 심지어 내일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필요에 의해서 집을 구입해야 한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 시점이다. 이 말에는 그 누구도 딴지를 걸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필요한 이때가 가장 좋은 매매 시점이 되는 것이다.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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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