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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아웃 재융자

2021-05-20 (목) 배준원 /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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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상승하는 모드의 주택모기지 이자율이 다시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주춤하는 형국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기준으로 2%대 최저점을 찍은 이자율이 다시 상승하면서 3%를 넘어서다가 다시 살짝 하락하면서 주춤하는 듯하다.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기 좋게 비웃기라도 하듯,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이자율이 다시 2% 후반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주택융자업무를 하면서 오랫동안 이 일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전망이 이리도 잘 빗나가는지, 참 전망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 모두가 참으로 예측하기 힘든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인 듯하다.
최근 이자율의 변화와 부동산 시장 경쟁심화, 가격 폭등은 여기저기 뉴스에서 언급한대로 인플레이션의 초입에 우리가 이미 들어선 듯 한 느낌을 받는 건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닌 듯하다. 이럴 때일수록 욕심을 줄이고 항상 안전위주로 지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오를 때는 항상 계속 오르 것만 같고 또 잠시 내리면 더 내리지 않을까 기대를 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갖게 되는 본성일 것이다. 3%를 넘어섰던 이자율이 다시 2%대로 내려오자 혹시나 더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욕심에서 망설이다가 정작 좋은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고객들을 많이 보게 된다.
우리의 욕심이 정말 최상의 최고의 결과만을 추구하다보니 정확히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된다.


흔히 주식시장에서 투자에 관련한 많은 전문가들의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조언을 적용해보길 권한다. 가장 좋은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더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에 정작 가장 좋은 타이밍은 놓치게 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당부 드리고 싶다.
항상 최저점의 이자율을 가지는 고객들은 최저점에 도달하기 전에 이미 이 정도면 충분한 혜택이 있다고 판단하고 진행을 하던 와중에 이자율이 떨어지면서 최저점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리 재고 저리 재고하며 망설이다 진행을 하는 이들에겐 항상 그런 행운이 잘 주어지진 않는 듯하다.

정부의 제로금리 기조가 더 길어질 거라는 관측과 동시에 다른 한편에선 인플레이션이란 단어가 자주 언급되면서 이자율이 결국 다시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팽팽히 대립하는 게 현실이다.
항상 강조하지만 주택융자는, 특히 재융자는 내가 필요할 때 그리고 나에게 혜택이 주어질 때 하는 것이라고 본다. 최근의 급변하는 변동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가 저금리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금 같은 시기에는 해당주택의 에쿼티를 활용해서 아직은 2% 후반대의 낮은 이자율을 보이고 있는 30년 고정 모기지처럼 낮은 장기저리의 1차 모기지를 통한 캐시 아웃 재융자를 함으로써 여러 불안정한 고이자율의 가계 부채들을 consolidate해서 가계재정에 부정적으로 차지하는 이자비용도 최소화해서 줄이고, 또 이를 통한 페이먼트 절감으로 전반적인 현금 유동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되는 기회를 활용하기를 권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 시대에 앞으로 다가올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대비책의 일환으로 이자비용의 절감을 통해 보다 더 안정된 가계재정을 준비해 나갈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문의 (703)868-7147

<배준원 /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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