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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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가

2021-05-10 (월) 김경숙 / 윤동주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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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타고 들려오는
신생아의 요람에서 들었던
귀에 익은 노래
희미한 기억속의
사랑이 담긴 멜로디
가사의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하는
딸내미의 눈망울을 바라보며
바다같이 넓은 모정을
오롯이 담아낸 곡
이제는 더 이상
들어 볼 수 없는 그 음성
넓고 깊은 울림 되어
오월의 하늘을 덮는다.

<김경숙 / 윤동주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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