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2021-05-09 (일)
유경찬 /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그토록 따스한 손길이
식어간 지 아득히 오랜 세월
늘 생각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은혜의 보답을
카네이션 한 송이로 그리던 엊그제
같은 날들
어머니, 용서하세요
삶에 부대껴 가 뵙지 못하는 마음을
늘 좋아하시던 빨간 장미 한아름
무덤가에 꽂아드리고 싶은 날들은
다 가버린 세월에 묻혀버린 불효
뿐입니다
탈없이 잘 자라서 성공하길 비시던
그 넓으신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이제 무엇으로 어떻게 보답 하오리까
아름다운 동산에 계신 어머니
늘 생각에 머물던 온가족들은
푸른 잔디 위에 진실된 마음을 열어
어머니의 음성을 들으려고 합니다
어머니 그리운 어머니
<유경찬 /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