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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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간 건강 점검하기

2021-05-05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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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태흠 한방칼럼

코로나 이후 술을 좋아하던 사람들이 식당 문이 닫히고 모임이 줄어들자 집에서 술을 혼자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술의 매출도 많이 늘었다는 기사를 작년 이맘때 본 것 같다.
그렇게 1년이 지났는데 그렇게 술의 섭취가 늘어난 후에 그 사람들의 건강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오늘은 간 기능의 자가 진단에 대해 알아볼까한다.
간은 우리 몸의 대사과정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기관이다. 음식을 먹든 약을 먹든 모든 대사과정에서 해독작용을 하고 소화에 필요한 담즙을 생성하기도 한다. 간에 이상이 생겨도 처음엔 잘 알 수가 없다. 아래의 몇 가지 증상이 찾아온다면 병원에 가서 간 검사를 한번 받아볼 것을 바란다.

1. 잦은 피로감과 식욕부진이 있진 않은지를 살펴본다. 물론 봄 계절에 이런 증상이 자연스레 오기도 하지만 식욕부진과 함께 피로가 오고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 어떤 느낌이 있다면 간염을 한번쯤 의심해 볼 수도 있다.

2. 눈이 피곤하고 시리며 눈이나 얼굴에 노란색이 뜬다. 이는 황달의 증상으로 간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다는 뜻일 수 있다. 이때 꼭 피검사를 해 볼 것을 추천한다.


3. 소변의 색깔이 전에 비해 진하게 나오고 반대로 대변의 색깔이 진하지 않고 하얀 색을 뛴다면 이 역시 위의 두 가지 증상을 살펴보면서 간의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4. 위의 증상들과 함께 잘 안 생기던 잇몸의 피나 코피가 자주 나거나 몸에 멍이 잘 든다면 이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두통이 있는 사람중에 머리 꼭대기가 자주 아픈사람도 간기능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이유없이 화를 잘 내거나 오른쪽 가슴 아래쪽에 잦은 통증이 있어도 간의 건강을 점검해 봐야 한다.
몸에 조금의 이상이 있을 때마다 호들갑떨면서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더 큰 병을 예방하는 길일 것이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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