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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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한인커뮤니티 공적자산 관리

2021-05-03 (월) 김광석/KCS 전 회장 한미헤리티지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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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산이라함은 국가의 차원에서 보면 세금을 통하여 정부가 관리하며 모든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생산품, 장소 및 시설을 통칭하는 것이다. 예를들면, 공권력, 국방, 정부시설과 토지 등으로 개인의 소유와는 분리되는 개념이다.

한편 커뮤니티내의 공적자산이라면 지역사회내에서 개인의 이득과는 관련되지 아니하는 공적이득을 위한 종교단체, 봉사단체, 그리고 자선단체 등을 통하여 구성원들이 공적인 이득을 위하여 서비스, 재화 및 부동산을 확보할 때 발생한다.

공적인 이득을 추구하기에 정부에서는 이 자산에 대한 세금을 감면해 주고 운영과 관리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한인사회내 공적자산은 종교단체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고 이어서 봉사단체들이 자리를 잡으며 자산을 확보했고 최근에 이르러 자선단체들이 재단(Foundation)을 형성하며 투자와 자산을 형성하여 공익을 도모하고 있다.

종교단체들의 자산을 보면, 일부 소수의 독립교회를 제외하곤 재산이 교단에 속하게 되어 한인사회의 자산으로 활용되기는 어렵다.

현재 한인사회내 봉사기관들의 자산들 중, 시설자산을 살펴보면, 맨하탄 뉴욕한인회관,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 건물, 플러싱 퀸즈YWCA 건물, 퀸즈 베이사이드 KCS 커뮤니티센터, 가정상담소의 무지개의 집, 뉴저지동포회관(KCC), 플러싱 베이사이드 애비뉴와 파슨스 블러바드 코너에 위치한 건물(한인커뮤니티센터 KCC 구입) 등이 있다.

그리고 시설로 전환되지는 못하였지만, 전 한인회장 김정희씨가 한인문화센터로 조성한 공적기금이 아직 한인사회의 자산으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그 중 몇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해결책이 강구되고 있다. 첫째, 한인사회내 가장 오래된 궁금증의 하나일 수 있는 한인문화센터에 관한 문제이다. 문화센터의 기금은 아직도 건재하다고 하는데, 과연 그런 것인지, 한인문화센터가 비영리단체로 제대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매년 IRS에 보고하는 990과 함께 알려주면 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한인은 없을 것이다.

둘째, 한인커뮤니티센터 KCC건물에 대한 불안감이다.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동참한 동포들의 성금으로 건물을 구입할 때에, KCC가 신생단체이고 은행의 크레딧이 부족하여 이사 중 한분의 명의로 건물을 구입했으나, 커뮤니티센터로 사용되기에는 재투자가 필요했고, 재투자를 준비하며, 은행 모기지를 갚기 위해 장소를 다른 용도에 렌트하게 되었다.

재투자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 오래 지속되다보니, 본래 목적인 커뮤니티센터로서 보다는 문제의 건물로 지적되고, 한편 명의를 제공한 개인은 개인대로 불필요한 오해와 경제적 손실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고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기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이 분들의 노력과 수고가 헛되지 아니하도록 한인사회에서 지혜를 모아 대안을 강구할 수 있기 바란다. 재투자 기금을 형성하여 본래 목적을 이루어가든지, 아니면 제3의 비영리단체가 건물을 인수하여 한인사회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면 이 또한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일 수도 있는 뉴욕한인회관에 대한 대안이다. 이민선배들이 힘을 모아 맨하탄 23가에 8,000 ft” 부지에 6층건물 총 42,000ft”의 건물을 구입하였다. 시간이 지나며 관리부실과 노후화로 조만간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과거에 매각시도가 있었지만, 정서적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했고, 그렇다고 스스로 건물을 중수하거나 개축하기에는 힘의 결집이 부족하였다. 어떻게든 우리의 손으로 중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회관은 M1-6Zone에 해당되는데, 여기에는 경제조업, 상업, 그리고 커뮤니티 시설 등이 허용되고 8만 ft”(바닥면적의 10배)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다. 맨하탄 보로와 상의 하면, 용도변경도 가능한 지역이다.

시정부와 상의하여 Affordable Housing개발하는 방안, 그 일부는 커뮤니티센터로 활용하며, 만약 가능하다면 1층은 Commercial로 개발할 수 있다면, 정부 및 일반은행의 대출로 큰 부담 없이 우리 손으로 건물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인전문인들과 한인들이 힘을 모아줄 때이다.

<김광석/KCS 전 회장 한미헤리티지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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