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간단한 본인 건강 진단하기

2021-04-21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크게 작게

▶ 연태흠 한방칼럼

한국에는 동네마다 조그만 의원이나 한의원들이 많아서 몸에 조금만 이상이 있으면 예약 없이도 갈 수 있다. 그만큼 병원의 문턱이 높지 않아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이곳 미국에서는 보험이나 의료비가 워낙 높고 한번 가는 것이 하루를 거의 소비해야하는 만큼 쉽지 않은 문제이다. 그러다보니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고 초기에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것도 나중에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할 만큼 일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그렇게 병을 키우지 않게 하기 위해 먼저 자기 몸을 볼 줄 아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겠다.

먼저는 화장실에서 본인의 용변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소변의 경우 색이 노란색을 띄거나 심하면 붉은 색이 나진 않는지 거품이 많이 일어나지는 않은지, 냄새가 전에 비해 많이 나지는 않은지를 관찰해야한다.
이것은 매일 매번 관찰해야하며 한 두 번 정도는 먹는 것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한다.

그런데 그 중에 노란색의 소변색이 나타났을 때는 평소보다 물의 섭취를 늘려보고 그래도 계속 색이 진하면 그땐 반드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대변 역시 바나나모양의 변을 보는 것이 정상적인 변이지만 변이 풀어져서 형태가 없거나 잦은 설사, 반대로 계속되는 변비는 빨리 치료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게 될때 치질뿐만 아니라 항문주위의 염증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샤워를 한 후에 머리카락이 얼마나 빠지고 있는지도 살펴봄으로서 빈혈, 호르몬변화, 갑상선문제, 우울증 등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 물론 정상적인 사람도 하루에 몇 백 카락씩 빠진다고 하니 너무 예민할 필요까지는 없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얼마나 키가 자라는지 벽에 금을 그어가며 키웠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키를 재는 것은 성인이 된 후엔 더 이상 재지 않지만 나이가 많으신 부모님이 계시다면 뵐 때마다 키를 재 드릴 것을 추천한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척추가 내려앉고 키가 줄게 되는데 더 심해지지 않도록 돌봐 드리기 위해서라도 자주 키를 재 드리는 것이 좋다. 자식이 어릴 때 부모님께서 그렇게 해 주신 것처럼 이젠 부모님께 똑같이 해드리면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