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떠난 친구에게
2021-03-18 (목)
유경찬 /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
푸르고 아름다운 먼 동산으로
말없이 떠나버린 우정의 친구여
지금 봄의 아름다움이 가득함을
해 저물도록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오
꽃이 피고 지면 열매를 남기는데
우리네 우정에는 아름다운 추억만 남았구려
친구여
하늘나라로 영혼의 삶을 찾아간 친구여
그토록 상념과 삶의 고달픔이 많았었는데
게세마네 동산에도 봄은 말없이 찾아와
이름 모를 꽃들이 친구를 초대하여
이 봄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할 것이오
그리운 우정의 친구여
이렇게 아름다운 정 때문에
이 봄이 다 가기 전 옛 우정을 전하고 싶으오
<
유경찬 / 포토맥 문학회 후원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