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중에 봄에는 모든 생물들이 겨울의 매섭고 추운 바람을 움추려 견디다가 봄의 따뜻한 햇살에 꽃을 피운다. 이런 꽃들이 자기의 다음세대를 이어가기 위해 꽃가루를 봄에 가장 많이 날린다. 특히 미국에서는 학교에서의 봄방학 전후가 바람이 가장 많이 부는 시간이다. 그래서 봄방학 전후로 해서 봄의 불청객인 알러지가 최고조에 이른다.
어느 분들은 꽃가루와 꽃이 날리는 것을 보면서 감상에 잠기는 분들도 있지만 아마도 많은 분들이 꽃가루 알러지 때문에 봄이 오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도 많을 거라 생각이 든다. 이런 꽃가루 알러지는 심한 경우 외출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온다.
그럼 이런 피할 수 없는 원인 꽃가루 알러지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첫 번째로는 알러지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면 자동차 위에 수북하게 쌓인 꽃가루를 어떻게 줄일 수 있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바로 공기 청정기가 있다. 집안에서나 사무실 그리고 병원에서는 거의 공기 청정기가 한 대씩은 있다. 그리고 자동차에도 공기 필터가 있어서 바깥에서 들어오는 꽃가루를 차안에서 줄일 수 있다.
또한 지금은 너무 흔해 버리니 바로 마스크가 있다. 한국에서는 황사 마스크라고 해서 봄에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 먼지와 모래 먼지를 거를 수 있는 황사 마스크가 예전부터 시중에 나오기 시작을 했다. 이렇게 알러지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 양을 몸에 들어오지 못하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다음으로 이미 꽃가루와 접촉이 되었지만 본격적인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기 전에 씻어 내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면 바깥의 외부 활동을 하다보면 우리의 눈과 코는 외부 환경과 직접 닿는 부분이다. 그래서 눈과 코가 제일 먼저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 눈은 따갑고 코는 간질간질해서 재채기를 발생시킨다. 이렇게 꽃가루와 접촉을 한 후에 우리의 몸이 본격적인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기 전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이때 바로 물로 눈과 코를 씻어내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씻어 내는 타이밍이 정확해야 되기 때문에 실천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이 따르지만 산을 등반하거나 할 때에는 급하게 쓰일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이런 방법들과 함께 약으로 다스리는 방법이 마지막으로 있다.
알러지 약은 시중에서 판매 되는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제약 품과 처방전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의약품으로 2가지로 나뉘어진다. 보통은 일반의약품으로 알러지를 잘 다스릴 수 있는 있다. 여기에 해당되는 제품으로는 제일 유명한 베네드릴, 클라리틴, 지레텍, 그리고 알레그라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베네드릴을 환자 분들이 많이 찾는데 그 이유는 시중에 나온지 제일 오래된 제품이라서 그렇다. 하지만 이 베네드릴은 졸음을 유도하는 수면 유도제로도 사용하기 때문에 아침에 복용을 하는 것을 피해야만 한다.
얼마 전에 사이딩을 하시는 분께서 베네드릴을 복용하시고 일을 하시다가 졸음 때문에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신 분도 보았다. 낮에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저녁에 복용을 하시라고 약국에서 꼭 잊지 않고 환자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다.
다른 약들도 마찬가지로 개개인의 몸의 상태에 따라서 졸음이 오는 정도가 달라서 처음 복용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되도록 일을 하시지 않는 주말에 먼저 복용을 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있다. 이렇게 해서 나의 몸과 제일 잘 맞는 알러지약을 고를 수가 있다. 물론 의사와 약사에게 꼭 상담을 하는 받는 것이 좋다. 문의 (703) 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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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