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중풍이란?
바로 뇌혈관의 순환장애로 인한 국소적인 신경학적인 결손을 나타내는 뇌혈관 질환을 포함하는 것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 한쪽 또는 양쪽의 손발이 마비된 상태, 입과 눈이 삐뚤어진 것, 말이 둔하거나 약간 힘들면서 심하면 전혀 말을 못하는 상태, 신체 한쪽만 저리고 시리고 아픈 증상 등의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병증이다.
현대의학에서는 뇌졸중이라고 하는데, 우리들의 귀에는 중풍이 익숙하다. 중풍 단어의 한자 어원은 ‘바람에 맞았다’라는 의미인데, 자연의 여러 가지 바람 중에서도 갑자기 태풍과 같은 바람이 불어서 나무가 쓰러지고 나무의 뿌리가 뽑히고 가지가 분질러지는 것을 인체에 비유한 것이다.
중풍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환자가 느끼는 증상을 중풍전조증이라고 하는데, 역대 한방의서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고 있다. 상지와 하지의 운동 및 감각의 변화, 근육의 불수의적인 운동, 두통, 뒷목이 뻣뻣한 경우, 어지러움 등의 머리와 목 부위의 변화, 심신의 변화, 입과 눈이 삐뚤어진 경우 등의 빈도를 언급하였다. 하지만 이렇게 중풍이 발생 전에 나타나는 증상은 중풍으로 인식되지 않고 일반적인 증상의 하나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매우 많으므로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꼭 적극적인 전문한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중풍은 시기별로 치료가 다르다. 응급시 대처 사항으로는 먼저 911을 부르거나 기타 교통편으로 바로 병원에 가는 동시에 병의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벨트를 풀고 의복을 느슨하게 하며, 의식이 없는 경우는 머리를 뒤로 젖혀 호흡을 원활하게 하고, 구토시에는 머리를 옆으로 돌리며, 경련 발작시에는 혀를 깨물지 않게 손수건 등을 말아 치아 사이에 끼운다.
우황청심원 복용이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없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에는 우황청심원이나 물 등 어떠한 것도 입으로 먹이지 않도록 한다.
급성기의 한방 치료에는 침 치료와 한약 치료법이 있는데, 침 치료는 뒤에 자세히 다루고, 약물 치료만 보자면 한방에서는 개규법이라 해서 머리와 몸 전체의 기와 혈맥을 소통시켜 기를 조절하는 치료를 통하여 중풍의 진행이나 악화를 막아준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가래가 많아지고 호흡이 불편하거나 사지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는 소풍, 청열, 치담, 사하, 개규라 하여 혈압을 조절하고, 가래를 조절하여 호흡을 유지하게 하고, 몸의 체온이나 환자가 느끼는 열감이나 가슴 답답함, 대소변이상 등을 조절하여 환자의 활력징후를 정상이 되도록 급성기의 위급함에서 빠른 안정을 도모하여 추후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치료를 한다.
회복기의 한방 치료에는 환자가 가진 증상들을 개선하고 최소화하는 치료법이 사용되며 침구치료나 한약치료, 도인안마, 수기요법, 재활치료 등을 병행한다.
문의 (703)907-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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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식 / 경희바울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