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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시대

2021-01-28 (목)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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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가 시작됐다. 여러 가지 행정조치가 내려지고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제도도 나오기 시작한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수가 감소하면서 오랜 기간 닫혔던 가게들이 문을 열기 시작하고 집에만 갇혀있던 사람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주위에서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기도 했지만 요즘은 백신 주사를 맞았다는 말을 더 많이 듣는다. 필자도 페어팩스 카운티 웹 사이트를 통해서 신청을 했고 보험회사에서도 등록하라는 편지를 받았다.

이렇듯 코로나로 계속 내려만 가던 하락의 분위기가 지난 주말부터 갑자기 밝아지는 분위기로 전환이 되어가는 모습니다. 기대치가 상승하고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기운이 넘치는 분위기이다.
게다가 그리 춥지 않은 올해의 겨울 날씨도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가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이자율은 이런 분위기를 창출해 내는 주인공이다. 사상 최저의 이자율을 제공받는 바람에 재융자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고 부동산 가격도 계속 상승중이다. 한동안 뜸했던 부동산 투자 시장도 이제는 활활 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웬만한 렌트 보다는 집 모기지가 더 싸다. 아파트의 인기가 점점 식어들고 조그만 콘도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서 개인 공간이 좀 더 필요한 것을 느끼기 시작 하면서 조금 넓은 집을 선호한다. 되도록이면 식구마다 자기들의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방이 좀 더 많은 집, 그리고 지하실이 제대로 꾸며진 집을 선호한다. 아주 넓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뒷마당이 있으면 더 좋다.


투자용 부동산이라 하더라도 이런 현상에는 큰 차이가 없다. 지금은 당장 투자용이 될 수 있겠지만 여차하면 내가 이사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항상 있기 때문에 기왕이면 좀 더 넓은 집, 기왕이면 방이 더 많은 집, 지하실이 다 꾸며진 집을 선호한다. 또한 이자율이 너무 좋다 보니 매달 내야하는 모기지 금액도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적다.
더군다나 계속되는 경기 부양책과 워싱턴 지역의 특수성까지 추가가 되어서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투자하기 좋은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 지면서 투자용 부동산 시장도 갑자기 불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주말이 지나고 출근을 하면 주말동안 오퍼를 넣었다가 미끄러진 케이스가 여기저기 있다. 시장에 나오는 좋은 물건은 한정되어 있고 그 좋은 물건을 사겠다는 바이어들은 한꺼번에 왕창 몰리다 보니 사는 바이어는 한명인데 살려고 몰려드는 바이어는 많다. 그리고 그런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여러 가지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셀러의 맘을 빼앗아 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지만 항상 복병이 존재하기에 이런 전쟁에서는 쉬운 승리란 없는 것이다.
이런 마켓일수록 더 정신 차려야 한다. 정확한 데이터로 분석하고 치밀한 계획으로 준비해야 한다. 맛있어 보이는 떡이지만 먹어보기 전에는 어떤 맛인지 모른다. 그러기에 사전 조사가 필요하고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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