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는데 아직도 틀에 박힌 생각으로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다. 이제 봄 마켓 준비를 위해 본격적으로 리스팅을 받기 위해 손님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가 많다.
그런데 손님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는 한인 부동산 회사에 내놓으면 한인들에게만 판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느 회사의, 어느 에이전트가 리스팅을 하든 그 리스팅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회사에 따라 누구는 보여주고 누구는 보여주지 않는 일은 없다. 물론 마켓팅 비용으로 돈을 더 내면 페이스 북이나 구글, 인스타그램 등에 우선순위로 나와서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다. 이러한 마케팅 회사는 누구나 비용만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다.
많은 부동산 회사들이 마케팅 전문가를 이용한다. 집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회사, 3D 비디오를 만들어 주는 회사, 고공에서 드론으로 집 근처의 모든 것을 촬영해 주는 회사 등 대부분의 부동산 회사나 에이전트들은 이러한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리스팅 매물이 가장 멋지게 보이도록 최선을 다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방문해서 집을 보는 것도 피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사진만 보고 결정하자니 혹시라도 왜곡된 것은 없는지 우려가 된다. 때문에 최근에는 워크 스루(walk through) 비디오를 통해 내가 직접 들어가서 보는 것처럼 찍어 주는 스타일의 비디오를 선호한다. 아무튼 돈을 주고 주문만 하면 원하는 모든 사진, 비디오를 받을 수 있고 집의 평면도(floor plan)까지 만들어 주는 회사도 있다. 결국 모든 것은 비용에 달렸다.
부동산 회사에 바이어의 주택구입 의뢰가 들어왔다. 큰 미국회사는 리스팅이 많다. 그렇다고 바이어에게 자기 회사의 리스팅만 보여줄 것인가? 절대 아니다. 바이어가 찾는 지역과 가격대의 모든 집들을 다 보여주게 된다. 그럼 그 리스팅이 작은 회사라서 안 보여주는가? 절대 아니다. 집이 마음에 들면 그 집 리스팅이 어느 회사이든 상관없이 손님은 오퍼를 쓰고 싶어 한다.
미국사람이라서 미국사람 집만 찾는다? 이런 말은 들어 본적이 없다. 특히 이 지역은 다인종 사회로 구성되어 있어 바이어들도 아주 다양한 편이다. 미국 부동산 회사라서, 큰 회사라서 집을 더 잘 팔수 있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미국 회사는 집을 예쁘게 잘 꾸며서 팔아준다? 뭐든 공짜는 없다. 겉으로는 광고에 이런저런 서비스를 한다고 하지만 알고 보면 이것 역시 스테이징 전문 회사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면 이것도 제3의 스테이징 전문회사에 돈을 주고 오더하면 된다.
그러면 최고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와서 최적의 스테이징을 해 준다. 필자는 대부분 이것을 이용하는 편인데 그 투자한 가치는 돌아온다. 보는 바이어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집을 꾸며 놓으니 집의 단점도 가려지면서 집도 빨리 나가고 가격도 잘 받을 수 있도록 톡톡한 역할을 해 준다. 이런 것들이 부담되면 소장하고 있는 장식품들로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에이전트들도 있다.
결국 비용을 얼마나 들여서 리스팅을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도 다르다. 물론 마켓의 상황에 따라 마켓이 너무 뜨거우면 그냥 이런 것들을 다 생략할 때도 있지만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한 에이전트의 경험은 살 수가 없다. 그때그때 상황을 잘 파악하고 결정해 고객에게 최대한 이익이 가게끔 도와준다. 부동산 에이전트의 선택은 그런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선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같이 분석해 봤다.
문의 (703) 975-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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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