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옐런 재무지명자, 가상화폐 불법용도에 우려

2021-01-22 (금) 12:00:00
크게 작게

▶ 가상화폐 규제 강화하나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가 암호화폐의 불법 용도 거래에 우려를 표하며 사용을 제한할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옐런 지명자는 전날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테러리스트의 가상화폐 사용의 위험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많은 가상화폐가 주로 불법 금융에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런 사용을 축소시키고 돈세탁이 안 이뤄지도록 안전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평소 가상화폐 비관론자로 알려졌다. 옐런은 연준 의장 신분이던 2017년 “비트코인은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안정적인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고 경고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새 정부가 들어서면 옐런 재무장관이 가상화폐를 본격적으로 규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옐런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3일 가상화폐가 투기 자산으로 “전적으로 비난받을 돈세탁”에 사용돼 왔다고 비판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언급과 궤를 같이한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