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숲
2021-01-11 (월)
김경숙 / 윤동주 문학회, VA
숲 속에서 부는 바람은 오늘도 여전히
새들의 노래와 어우러져
이 땅에서의 삶을 마치고 귀천하는
시인을 위로하고
숲속 시인과 선문답을 나누던 소년
맑은 공기속의 생명들도
시인의 천국 환송 길에 모두 나와
이제 더 이상 이 숲속에서
시인을 볼 수 없게 되었다고
맑은 눈망울에 이슬이 맺힙니다
호수 위로 내려 앉은 파란 하늘을 보며
물속에 들어온 가을을 노래하던 시인!
또 하나의 찬란한 별빛 되어 언제나
함께 할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
시인의 숲에는 오늘도 변함없이
아침 햇살이 빛나고 있습니다.
*고 최연홍 교수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겸허히 두손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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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 윤동주 문학회,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