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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 덕트 관리 어떻게 하나

2021-01-07 (목) 이홍래 / 유리 에어덕트 클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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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관리 칼럼

평소에 아무리 덕트 관리를 잘 했다고 하더라도 공사를 하고 나면 덕트 안은 다시 망가지곤 한다. 공사가 끝난 집에 덕트 청소를 하다 보면 얇은 비닐로 되어 있는 덕트 안에 타일 조각이나 벽돌이 들어가서 비닐에 구멍이 생긴 경우도 있고 아무리 깨끗했던 덕트도 원래 색을 몰라 볼 정도로 바뀌어 있곤 한다. 그래서 덕트 관리는 항상 해야 하는 것이지만 특히 공사 중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공사하는 중간에 먼지가 많이 나는 동안은 에어컨이나 히터를 끄고 벤트 구멍을 막고 할 수 있으면 좋지만 춥거나 더운 이유로 킬 수밖에 없는 경우 퍼니스에 있는 필터는 거의 매일 교체해야 한다. 보통 공사가 끝난 집 필터는 가루 먼지로 가득 차서 더 이상 공기는 통 하지 못하고 바람에 꺾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정도로 많은 먼지가 리턴 벤트를 통해서 덕트로 들어가는데 바로 필터를 거치게 된다. 필터에 공기가 통 할 수 있는 구멍을 금방 막히게 되고 많은 양의 먼지와 바람은 계속 들어가기 때문에 더 이상 공기가 통할 수 없는 필터는 바람에 의해 꺾이면서 필터를 피해 가는 먼지와 바람은 기계를 그대로 거치게 되고 온 집안 덕트 벽에 먼지가 붙기 때문이다.

많은 집들이 집안에 구조를 바꾸느라 수리를 했는데 주방도 새로운 캐비넷으로 바꾸고, 화장실 타일도 새로운 타일로 바꾸고 집안에 있는 카펫도 새 마루로 깔았다. 산뜻하고 새로운 집안 분위기가 좋아 보이지만 공사 하면서 뿌옇게 생겼다가 없어진 먼지는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 먼지가 통하지 않게 하기 위해 비닐 휘장을 치는 건 봤어도 덕트 안에 먼지가 들어가지 못하게 벤트마다 패드를 깔거나 필터를 자주 교체 하는 곳은 보기 드물다.
물론 공사 중에 먼지가 안 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차피 공사는 해야 하기 때문에 덕트 안으로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수밖에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창문을 모두 열고 히터나 에어컨을 끄고 벤트 마다 테이프를 붙여 이물질이 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지만 날씨가 너무 춥거나 더워서 히터나 에어컨을 키고 해야 한다면 그렇게 테이프로 막지도 못한다.
그런 경우에는 공사할 때 벤트 커버에 끼워 어떤 덩어리도 덕트 안으로 못 들어가게 커버해 주는 하얀 패드가 있는데 그것으로 바람이 나오는 곳마다 벤트 커버에 끼워 준다. 요즘 짓는 집에는 양철이 아닌 비닐로 된 덕트도 많은데 무겁고 예리한 타일 조각이나 나무 조각이 잘못 들어가면 비닐이 찢어지기 쉽기 때문에 이 커버를 끼워 큰 조각이나 쓰레기 같은 것들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필터를 자주 교체해 줘야 한다. 공사하면서 생기는 밀가루 같은 먼지가 필터의 숨 쉬어야 하는 공간을 막아 퍼니스 안에서 바람을 빨아들이기 위해 일하고 있는 팬은 더 세게 당기고 필터에 먼지가 많아 공간이 없다 보니 약한 필터는 꺾어져 그 먼지가 바로 퍼니스 안으로 들어간다. 적어도 며칠에 한 번씩 필터 체크를 해 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퍼니스를 먼지로 부터 보호할 수 있다. 그리고 공사가 끝난 후에는 덕트 청소를 해야 덕트를 다시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가 있다.

간혹 팬을 온(ON)으로 해 놓으면 먼지가 다른 곳으로 나가는 줄로 알고 팬을 계속 틀어 놓았다는 분도 있었지만 그 팬은 같은 집 안의 공기를 리턴 벤트로 들여보냈다가 다시 바람나오는 벤트로 나오기를 반복하게만 할뿐 먼지를 해결하지는 못하는 기능이다. 오히려 먼지를 덕트 안으로 더 많이 들여보내는 방법이다.
팬을 틀어 놓는 건 결국 그리로 들어간 공기가 집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환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팬을 틀기 보다는 창문을 열고 리턴 벤트로 먼지가 들어가는 걸 차단하는 방법이 더 안전할 것 같다.
문의 (240) 372-0995

<이홍래 / 유리 에어덕트 클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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