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C 버클리대 고 최봉윤 교수 가족재단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에 50여만달러 기부

2021-01-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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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버클리대 고 최봉윤 교수 가족재단  하와이대 한국학연구소에 50여만달러 기부

최봉윤 교수

UC 버클리 교수로 재직하다 작고한 최봉윤 교수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는 최봉윤가족재단(The Bong Youn Choy Family Trust)이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소장 백태웅)에 50여만달러 연구비를 기부했다.

고 최봉윤 교수를 기리며 그의 유족이 운영해온 최봉윤 가족 재단 아들 데이비드 최와 며느리 린다 레녹스 부부, 그리고 딸 코라 스노우 등은 하와이대학교내 한국학연구소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거액을 출연한 것.

고 최봉윤 교수는 1914년 5월 25일생으로 1938년 4월 도미하여 1976년 대학에서 은퇴할 때까지 '한국역사', '미국 속의 한국인' 등 4권의 저서를 냈고, 독립운동에 이어 한반도 통일을 위한 여러 활동을 전개해 온 애국지사로 알려졌다.


백태웅 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무릇 대학에서의 연구와 학술활동은 뜻을 함께하는 공동체 구성원의 지원과 후원 속에서 성장한다”며 “고인과 그의 가족들의 큰 지원에 깊이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는 2020년 한국의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해외 한국학전략연구소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향후 10년간 원화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은데 이어 미주동포 학자로부터의 뜻깊은 기부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19로 힘겹게 보낸 한 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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