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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나의 생각에게 질문하기

2020-12-21 (월) 원공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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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 케이티의 ‘네 가지 질문’이 있다. 고통에서 벗어나 참 나를 만나기 위해서 자기의 생각에게 1. 그게 진실인가? 2. 나는 그게 진실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가? 3. 이 생각을 할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4. 이 생각이 없다면 나는 무엇인가? 를 묻는 것이다. 그렇게 묻는 것은 생각은 사실이 아니고 고통을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혜민 스님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우리 사회가 빠른 변화의 과정 속에 있는 것이 원인들 중의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많은 고통을 느낀다. 고통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자신에게 질문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생각은 사실인가?” “나는 지금 바르게 보고 있는가?”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자기중심으로 보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고(ego)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족을 추구한다. 그러므로 이고가 일으킨 생각은 결국 우리에게 고통을 가져온다.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는 어떤 질문을 할 수 있을까? 이 모든 일은 이미 일어난 사실이다. 이것은 인연에 의해서 일어난다. 그리고 나의 이고는 비난에 대해 자기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이 생각들은 이 상황을 바르게 보는가? 이 상황을 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가? 아니다. 수많은 생각들은 나를 더 고통스럽게 할 뿐이다. 이 생각들이 멈추고 나의 마음이 호수의 맑은 물처럼 고요할 때 나는 바르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나는 무엇보다 먼저 이고의 이야기를 멈추어야 한다.

뭔가를 비평하는 나에게 이 생각(말)은 사실인가? 이 정보는 객관적 사실인가? 나는 감정이나 이익에서 벗어나서 바르게 보고 있는가? 거듭 물어야 한다. 이고는 끊임없이 자기가 보고 싶은대로 보려고 한다. 따라서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내면을 살펴보아야 한다. 대상은 자기를 비추는 거울이다. 나의 감정과 생각은 나의 삶에 현실로 나타난다.

<원공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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