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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동안 쓴 작품 모아 시, 수필 창작 전집 냈다

2020-11-20 (금)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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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옥 시인 시집 ‘아름다운 동행’ , 수필집 ‘그 숲속을 거닐다’ 출간

▶ “버릴수 없는 소중한 일상, 과장 없이 솔직한 고백 책으로 엮어”

40여년동안 쓴 작품 모아  시, 수필 창작 전집  냈다

저자 박찬옥 시인

40여년동안 쓴 작품 모아  시, 수필 창작 전집  냈다

박찬옥 시 창작 전집 ‘아름다운 동행’과 수필 전집 ‘그 솦속을 거닐다’책자 표지


베이지역에서 오랫동안 문인으로 활동 해 온 박찬옥 시인이 40여년동안 미국땅에 살면서 쓴 시와 수필이 두권의 창작전집으로 출간되어 나왔다.

박찬옥 시인은 자신이 미국땅에 살아오면서 쓴 350개의 시 꼭지들을 모두 정리하기위해 네권의 시집과 한영 이중언어 시집등 다섯권의 시집을 한권으로 묶어 ‘아름다운 동행’ 이름의 시 전집을 내놓았다. 또 두 권의 수필집 90여편의 글을 함께 묶어 수필 전집 ‘그 솦속을 거닐다’를 출간했다.
박찬옥 시인은 “자신을 정리 정돈하는 것은 살아있을때 마무리 해야 할것으로 생각하고 미흡한 작품도 많으나 버릴수 없는 나의 소중한 일상을 담은 작품들이 두권의 책안에 고스란히 숨쉬고 있다”고 머리말에 적고 있다. 박 시인은 지난 2016년 출간된 ‘새들의 둥지에는 지붕이 없다’ 3인공저 책에서 “글이란 남에게 잘 보이려고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체험과 느낌을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 나누고 싶은 것이라 아무런 과장없이 솔직함과 진솔성으로 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아무런 과장 없이 솔직하게 고백했으나 막상 세상 밖으로 내놓으니 걱정이 앞선다는 심경도 전하고 있다. 그리고 박찬옥 시인은 “이민 문학을 접하면서 평생동안 고국의 정서를 잃지 않으려고 애써왔으나 이제 나의 작은 집을 내 방법대로 짓고 십다”고 적고 있다.

서울의 도서출판 학수정이 출판한 수필집 ‘그 숲속을 거닐다’는 1-2부로 구성되어 “21세기 문학의 생존 전략’을 시작으로 90여편의 글이 실려있다. 또 책의 앞부분에는 가족사진과 문학활동을 하면서 만난 샌프란시스코 시마을 동인, 김남조 시인,강은교 시인등과 함께 찍은 여러사진도 실려있다. 책의 크기는 310 페이지.


또 ‘아름다운 동행’ 시 창작집에는 ‘바람의 아내’.’누구와 더불어 이야기 할까’등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5부 ‘언어의 이중주에’는 한국어를 모르는 한인2세들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 두가지 언어로 대조 편집되어 있다. 박찬옥 시인은 영어로 시를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이민문학을 보존하고 한국어를 모르는 2세와 소수민족들을 위해 필요함을 밝히고 있다.
40여년동안 쓴 작품 모아  시, 수필 창작 전집  냈다

샌프란시스코 시마을동인지 출판기념회후 박찬옥 시인 (앞줄 오른쪽서 두번째) 기념사진


저자인 박찬옥 시인은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후 시마을 신인상과 에피포토 추천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샌프란시스코 지회 초대 회장, 시마을 샌프란시스코 지회장을 역임했다. 2002년 허난설헌 문학상 본상, 에피포토 문학상,2003년에는 새크라멘토 한국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미주시인협회, 시마을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누구나 더불어 이야기 할까’ ‘언어의 이중주’등 여러권의 시와 수필집, 동인지가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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