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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에 효자 노릇 톡톡히 하는‘마일리지 프로그램’

2020-10-19 (월) Ron Liebe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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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사에 마일 판매해 거액 현금 수익 챙겨 프로그램 담보로 은행의 자금 지원도 받아 고객에 좋은 딜 주지 않으려 수시로 방침 바꿔 전문가들“캐시백 가치에 못 미치는 경우 많아”

미국의 항공사들은 대단히 특별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

얼마나 특별하냐고? 많은 항공사들은 어려운 처지의 시민들이 다시 한 번 1,200달러 수표를 받기 전에 두 번째로 코로나바이러스 구제기금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항공사들이 지난 수개월 동안 연방의회를 상대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는 동안 일부 항공사들은 무료여행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일종의 담보로 이용해 은행들을 상대로 지원을 요청해 왔다..
유나이티드와 델타는 자신들의 프리퀀트-플라이어 프로그램을 골드만삭스와 다른 은행들을 통해 더 현금을 확보하려는 노력에 이용해왔다.


그리고 두 항공사는 수십억 달러를 조성했다.

항공사들과 대출기관들은 각 항공사의 1억 명이 넘는 프로그램 고객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곳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난 달 증권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델타항공은 프리퀀트-플라이어 프로그램의 바탕이 되는 측면을 “무료 항공여행을 획득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열망”이라고 지칭했다.

“공짜에 대한 우리들의 욕구 때문에 델타는 재고 수준과 가치의 수정을 통해 비용관리를 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다른 말로 한다면 항공사는 여행의 비용과 업그레이드에 적용되는 마일을 언제든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고객들로부터 혹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소지자들로부터 반발을 사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여행을 할 여력과 욕구가 큰 타격을 입었지만 마일 프로그램들은 항공사들에게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 델타의 여객 수입은 60%나 줄었다, 그러나 고객용 마일을 구입하려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로부터 지급받은 현금 수입은 채 5%도 감소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도 이와는 다르지만 결코 덜 분명하지 않은 단어와 숫자들로 우리의 마일 욕구를 설명하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성수기’에 마일 상환비용을 어떻게 ‘민첩하게’ 관리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아주 세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왜 학교 방학이나 마디 그라 같은 시기에 아주 좋은 딜을 얻기가 힘든지를 잘 설명해준다.
그러나 가장 이해하기 쉬운 수치는 이것이다.

유나이티드는 자사의 마일리지플러스 프로그램 가치를 219억 달러로 평가했다.

이 항공사의 전체 주식시장 가치는 이 수치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최소한 두 가지 요소가 작용한다.

첫 번째는 사람들이 캐시 리베이트 같은 인센티브가 아닌 마일을 리베이트로 제공하는 크레딧 카드를 계속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계산을 통해 마일은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큰 가치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델타는 자사의 공동 브랜드 카드를 사용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고객들은 전통적 카드 소지자들의 2019년 밸런스의 2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만약 당신 카드에 밸런스를 갖고 가야할 필요가 있다면 마일리지 카드로는 하지 말기 바란다.

종종 카드사들에게만 이익을 안겨주는 아찔한 수준의 이자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시스템이 당신을 꺾도록 만드는 전형적인 예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원로 여행 작가인 조 브랜카텔리가 지난 2002년 쓴 클래식 칼럼 ‘프리퀀트 트래블 플랜을 위한 반대론자의 가이드’를 읽고 또 읽어보는 것이 좋다.

이 칼럼에서 그는 프리퀀트-플라이어 프로그램을 ‘규제받지 않는 복권’에 비유했다.

확률이 불분명하고 언제든 규clr이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또 당신이 매년 크레딧 카드로 수만 달러를 쓰는 경우 시티나 피델리티 브랜드의 카드를 사용한다면 손쉽게 2%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사용하는 매 1달러마다 2페니씩 되돌려 받는 것이다.

연간 5만 달러를 사용한다면 1,000달러가 된다.
만약 당신이 캐시백 대신 크레딧 카드로 사용하는 1달러마다 1마일씩을 얻는다면 이렇게 쌓인 마일들은 당신이 이것을 ‘무료’ 비행기 표나 업그레이드에 사용할 때 2센트 이상의 가치를 갖게 될까. 항공사들은 당신이 계산하는 걸 원치 않는다.

5만 달러 사용으로 5만 마일을 얻었다고 하자. 당신은 이것을 1,000달러 이상이 될 무료 항공여행과 맞바꿀 수 있을까?
종종 그 대답은 ‘아니다’이다.

유나이티드 항공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이것이 가능했던 지난 1월 노스다코다 파고와 프랑크푸르트 여행 일정표를 보내왔지만 말이다.

항공사는 당신이 적당한 가격에 원하는 것을 얻을 확률에 대해 알기를 원치 않는다.

또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시기에 아름다운 곳을 좋은 교환비율로 표를 얻어 여행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
사실 델타와 유나이티드는 보상 차트는 치워버리고 대신 ‘다이내믹 프라이싱’으로 알려진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마일로 환산한 가격은 매일매일 바뀐다.

당신의 비용은 크리스마스 시즌 하와이행 티켓의 전반적인 수요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은 무료 비행기 표로 바꿔 미국 내를 여행하는데 마일을 사용해 왔다.

당신이 원하는 게 이것이라면 특정 여행에 항공사가 얼마나 많은 마일을 요구하는지 알아보고 현재의 캐시가격 액수를 확인해 마일을 이것과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란 계산과 비교를 하지 않는다.

이것을 했더라면 그들은 2센트의 캐시백이 마일보다 좀 더 공정한 가치를 가졌다는 걸 알아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캐시 리베이트는 가장 싸거나 가장 편리한 항공사의 어떠한 클래스의 서비스가 됐던 이것을 사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한 여행전문가는 대다수 여행객들에게는 캐시백 카드가 더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엘리트 지위로부터 실질적 가치를 얻을 수 있을 만큼 많은 여행을 한다.

또 어떤 항공사의 카드들은 이런 지위에 보다 빨리 오를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자주 여행하지 않는 저가 항공 카드소지자들은 마일을 사용해 짐을 공짜로 실을 수도 있다.
항공사들의 부산한 자금조성에 대해 이 전문가는 “금융 시장은 우리가 어떻게 어리석은 방법으로 항공사 화폐를 사용하는지에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는 항공사 마케팅 프로그램들의 높은 수익률에 되도록 적게 기여해야 한다.

그들이 좀 더 힘쓰도록 하고 좀 더 많이 내놓도록 만들자.

<Ron Liebe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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