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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그룹 ‘금은회,’ SF 총영사관서 그룹전

2020-07-24 (금)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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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ppiness @ Home’ 제목으로 온라인 기술 도입한‘블록체인’ 방식

▶ 직접 감상, 모바일 폰, 스마트 TV로 감상 가능, 9월30일까지 계속

민화 그룹 ‘금은회,’ SF 총영사관서 그룹전
한국 민화를 소재로 작품하는 그룹 ‘금은회’의 전시회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리셉션 홀)에서 펼쳐지고 있다. ‘Happiness @ Home’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7월20일부터9월30일까지 계속되며 온라인 기술을 도입한 ‘블록체인’ 방식으로 펼쳐지는 것이 특색이다.

SF 총영사관 측은 “총영사관의 문화 공간 공유 사업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그룹전’은 개인이 휴대한 모바일 폰 및 가정 스마트 TV로 즐길 수 있는 혁신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는 것이 특색”이라며 “‘금은회’ 작품의 직접적인 감상 뿐 아니라 온라인 전시를 병행함으로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예술과 테크놀리지의 협업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초청의 말을 전했다.

영사관측은 또 “COVID-19의 돌발적인 상황을 맞아 일상의 사회적 거리 두기, 자택 근무, 홈 스쿨 같은 변화와 활동의 규제가 생겼다. 예술 시장에서 아트 페어들이 연달아 취소 되고 갤러리 방문이 불가능해지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노력이 계속 되고 있다. 예술을 즐기고자 하는 관람객들의 욕망, 창작 작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며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예술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혁신적인 버츄얼, 온라인 기술 등이 도입된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는 바램을 전했다.


‘금은회’는 2009년 나유미 작가를 중심으로 결성, 현재 구정숙, 남기령, 박경희, 박기숙, 박주희, 서정례, 유미화, 임재은, 정재은, 주유순 등 10여명의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 전통의 민화가 옛 것에 머물지 않고 현대적 감각이 더하여져, 세계 무대에서 한국적 가치가 재해석되고 사랑을 받도록 하자’는 미션을 펼치고 있으며 2018년 뉴욕 연방 준비 은행의 아시안 헤리티지 전시회 등을 가진 바 있다.

‘금은회’의 남기령 작가는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블록체인이 예술에 접목된 점”이라며 디지털 전시가 함께 진행되는 ‘Happiness @ Home’ 에 대한 부연 설명을 더했다.

오랜 기간 동안 예술 시장의 문제점 중 하나가 '예술 작품에 대한 진품 확인'과 소셜 미디어에서의 '디지털 아트에 대한 저작권 관리’ 등이었다. 이에, 보다 다양한 문제점 해결과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하고자 ‘Kbean’이 2018년부터 시작 되었다.

‘Kbean’은 간단한 설명으로, 디지털 아트를 사고 팔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말한다. 작가들의 창작물, 디지털 아트(사진, 미디어 아트, 애니메이션, 비디오 등)를 블록 체인 smart contract로 그 작품에 대한 쉐어를 발행하게 되고, 구매자는 합리적인 가격(4~8달러)에 디지털 작품의 감상 권리를 사게 된다. 이 구매된 작품의 쉐어로 스마트 TV에서 그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되며 이번 전시장 TV에서 보여지는 방식이 이런 과정을 보여 주게 된다. 마치 Netflix 등에서 영화를 구매하는 것처럼 디지털 아트를 구매하면 되며 그 작품을 충분히 즐긴 후 누구나 Kbean에서 다시 쉐어를 판매 할 수 있다.

Kbean은 지난 7월8일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런칭되었으며, 구입을 원하는 사람은 구글 웹에서 Kbean App을 설치하여 Sign up하고 즐기면 된다.

▶일시: 7월20일- 9월30일까지 (월-금, 오전 9시-오후 3시)
▶장소: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리셉션 홀(3500 Clay St. San Francisco, CA)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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