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40대 중후반의 남자분이 만성적인 허리와 다리통증으로 내원하셨다.
이분은 원래 활동적이고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몇 년 전에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고 했다.
기적적으로 별다른 후유증 없이 회복되기는 했는데, 그 이후에 바쁜 생활을 하다 보니 몸무게가 많이 늘면서 허리도 더 아픈 것 같다고 했다. 나빠지다 보니 다리까지 아프고 걷는 것도 힘들게 되었다고 했다. 최근에 병원에서 상담을 해보니 하지정맥류가 다리 통증의 원인일 수가 있다고 해서 레이저 시술을 했는데, 다리 통증은 변화가 없다고 했다.
이 환자는 머리를 다친 후로 아직도 가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불안한 증상이 있는데, 회사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 항상 바쁜 업무 처리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니 처음에는 불안해서 못하던 운동이 이제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검사를 해보니 허리가 구부정하면서 많이 굳어져서 조금만 구부리거나 틀어도 통증이 있었고, 심지어는 엉덩이 관절 쪽과 다리까지 굳어져서 다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뻣뻣하고 통증을 유발했다.
일단, 기본적인 테라피로 통증을 줄여주고 안정을 시킨 후에 디스크 감압치료를 해주니 통증이 줄어들면서 걷는 움직임이 좋아졌다. 다행히 치료 첫날에 바로 효과가 있어 그 이후에 몇 번을 반복하니 일상생활에서 오는 불편함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리를 올리는 것도 힘들어했는데, 치료를 하고 나니 걷는 보폭도 커지고 움직임 자체도 빨라졌다. 원체 덩치는 큰데 성격도 급하고 바쁜 사람이라 천천히 걸으라고 주의를 줘야 할 정도였다. 시간이 나는 대로 워킹을 시작하기로 하고 치료를 지속하기로 했다.
위의 환자는 일종의 디스크 증상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디스크 증상은 척추 뼈를 지탱하고 있는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하는 젤 상태의 디스크 물질이 오랜 동안 허리 쪽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두께가 줄어들면서 옆이나 뒤로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게 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을 뜻한다.
허리 디스크는 주로 젊은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일시적으로 디스크가 더 나빠지면 통증이 없어지기도 한다. 보통은 엑스레이 정도만 촬영을 하고 치료를 하지만,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더욱 정확한 치료를 위해 MRI 촬영을 하고 수술하는 전문의와의 상담 후에 치료를 다시 하기도 한다. 위의 경우는 바로 첫 치료 후에 눈에 띄게 효과가 있어서 MRI는 바로 찍지 않아도 되었다.
척추질환이 의심될 때는 엑스레이 촬영을 하여 척추의 불안정성, 관절염, 척추 변형 등이 있는지 알아본다. 그러나 엑스레이 검사로 신경이 얼마나 눌리는지 알 수 없으므로 증상이 심한 환자는 신경이 눌리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 등의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허리 디스크의 경우는 디스크 감압치료, 테라피, 재활운동치료 등의 보전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증상이 너무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하고, 평소 생활 습관을 고쳐서 증상이 더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410-461-5695
참조 jeongchi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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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