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경없는의사회, 멕시코 티화나서 코로나 의료봉사

2020-05-2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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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증가속 장비·인력 부족

멕시코 티화나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의 의료진들이 티화나 존키스 농구팀 실내 홈경기장을 임시 개조한 병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며 첫 한 주를 보냈다.

임시 병원은 환자를 위한 50개 병상에 산소호흡기, 휴게실, 화장실, 샤워실 그리고 의료진을 위한 특수 치료 구역과 방역구역을 갖추고 있다.

지난 12일 샌디에고 abc10 뉴스는 티화나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선 운영이사인 로라 고메즈와의 인터뷰 방송에서 그녀는 이곳에 4주간 머물게 되며 약 80명이 함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방송인 텔레비사 티화나는 지역 의료 당국자들이 바하에서 5월 들어 확진자가 급증했으며 매일 약 7명의 사망자 나오고 있고 절정기간을 한 주 더 연장했다고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MSF 의료진은 티화나 종합병원의 의료진 수 명의 발병으로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이 병원에서 이송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고메즈 이사는 “그들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뿐만 아니라 일부 스탭들은 귀가조치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의료)자원을 잃었다”며 “동반증상와 유사증상 때문에 고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우리는 집중 치료나 인공호흡기 등 장비가 없어 단지 보통이하의 경증환자만 치료하고 있다”며 “지난 주 새롭게 연 임시병동에 수용능력의 40% 환자가 있고 오늘 환자들 중 첫 퇴원환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고메즈는 “MSF는 국가의 다른 부서에서 더 많은 의사들을 훈련시키고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멕시코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로 도전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한편 18일 현재 바하 캘리포니아 코로나19 확진자는 3,040명이며 51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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