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시 검찰 토론회 “증오범죄 강력 대처”

2020-05-1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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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인종차별’

▶ LAPD 도미니크 최 부국장 참석

LA시가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 속에서 미 전역에서 급증하는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및 증오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은 13일 ‘증오범죄 방지’에 대한 온라인 토론회를 열어 LA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아시안에 대한 범죄에 강력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인으로 최초로 LA 경찰국(LAPD) 부국장직에 오른 도미니크 최 부국장과 재키 레이시 LA 카운티 검사장, 만주 쿨카니 아태정책위원회(A3PCON) 디렉터, 로빈 토마 LA 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 디렉터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퓨어 LA시 검사장은 “코로나19 관련 인종차별을 당한 경우에는 여러 기관을 통해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미니크 최 LAPD 부국장은 어릴 적 자신의 부모가 겪었던 인종차별을 하나의 사례로 제시하며 “주민들은 두려워 하지 말고 경찰서 또는 여러 기관을 통해 인종차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A3PCON의 쿨카니 디렉터는 “아시안에 대한 차별을 막기 위해서는 아시안들이 연대해 맞서야 한다”며 부당한 차별을 당할 경우 웹사이트(asianpacificpolicyandplanningcouncil.org/stop-aapi-hate)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쿨카니 디렉터는 “신고 내용은 한글로 적어도 되고, 신고자의 신원과 제보 내용들은 모두 비밀이 보장된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미국에서만 약 1,700건의 아시안 증오 관련 사건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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