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든 리테일 영업 허용, 대피령은 무기한 연장

2020-05-14 (목)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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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카운티 추가 완화

▶ 매장 아닌 업소앞 픽업방식, LA시 외출시 마스크 의무화

LA 카운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5월15일까지 발령한 ‘세이퍼 앳 홈’ 자택대피 행정명령을 무기한 연장했다. LA시에서는 에릭 가세티 시장의 행정명령으로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전면 의무화됐다.

그러나 동시에 경제활동 규제는 추가로 완화해 인도어 샤핑몰을 제외한 모든 소매업체들에 대해 ‘업소 앞 픽업’ 방식의 영업 재개과 저위험군 제조업체의 가동을 허용했다.

LA 카운티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자택대피령’은 무기한 연장했지만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안전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저위험군 비즈니스에 대한 점차적 봉쇄해제 방침을 선택했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 바바라 페러 국장은 13일 일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 업소 앞 픽업을 제공하는 서점, 의류, 꽃집 등 일부 소매업체 경제활동 재개에 이어 이번 주 수천개 소매업체와 제조업체의 재가동을 추가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페러 국장 발표에 따르면 실내 샤핑몰 영업은 여전히 제한되며, 리테일 업소들의 경우 매장 안 샤핑은 금지되지만 업소 앞 픽업과 배달은 전 업종에 걸쳐 허용된다. 단 오픈이 허용되는 소매업체와 제조업체는 영업재개 전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감염 통제규정 공지, 직원 교육 등을 이행하고 게시해야 한다.

LA 카운티는 또 골프장 뿐 아니라 테니스코트, 사격장, 양궁장, 승마장 및 커뮤니티 정원시설 등을 포함한 레크레이션 시설도 이번 주부터 재개방 된다고 밝혔다.

또 이날 가세티 LA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필수업종 비즈니스 고객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확대해 어린이와 일부 장애인을 제외하고는 모든 주민이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주 정부는 58개 카운티 중 코로나 확산 정도가 심하지 않은 12곳에 대해 이번주 식당 영업 재개를 포함한 추가 완화를 허용했다. 12개 카운티는 아마도어, 뷰트, 엘도라도, 라센, 네바다, 플레이서, 플루마스, 시에라, 튜올럼, 유바, 서터, 샤스타 등 모두 시골 지역들이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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