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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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 살다

2020-05-07 (목) 박옥 / 뉴욕 뉴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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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로 다시 돌아가 살 수 있다면… 애들에게 강요도 안하고 칭찬만 해주고 늘 애들을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을 텐테. 남편에게도 귀중한 사람, 하나님이 짝 지워주신 분, 더욱 고귀하게 모시고 잘 해 줄 수 있었을 텐데. 또 주위사람들도 내몸처럼 더 사랑했을 텐데 늘 바쁘다고,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를 잊고 살면서 체면, 위선에 젖어서 사리를 잘 판단하지 못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 세상에서 가장 귀한 사람들, 늘 내곁에 있는 사람이라 쉽게 여리고 흘려보냈다. 지금이라도, 때가 너무 늦었어도 더 열심히 섬기고 받들고 싶어라. 신이야, 늦게 깨달음 용서하소서.

<박옥 / 뉴욕 뉴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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