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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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시대의 부동산

2020-04-23 (목)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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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일상에 이제 적응되어가는 것 같다. 이렇게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하니 조금 답답한 것 빼고는 편한 것도 많다고 한다.
우선 지인 한 분과 전화 통화 중에 “어머 내 얼굴에 기미가 없어져 가고 있어”하며 호들갑 떨며 기뻐하는 손님이 있었다. 대부분의 시간은 집에 있고 나갈 때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니, 해가 가려져 기미는 없어지고 화장을 안 해도 되니 피부는 더욱 고와지고, 누군지 못 알아볼 테니 머리를 애써 이쁘게 할 필요 없으니 파마, 염색약을 안 쓰니 머릿결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점점 자연인이 되어가는 것 같다고 좋아한다. 이 모든 게 온라인이 가져다주는, 특히 여성에게는 외모에 주는 이점이기도 하다.

이제는 미팅도 줌 미팅으로 하는 것에 적응되어 간다. 누군 회식도 온라인으로 한다고 하고 각자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준비해 놓고 시간을 정해서 같이 얘기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함께 갖는다 한다. 물론 음식값, 술값 각자 지불하면서 온라인으로 수다를 떤다.
어디 그뿐이랴.

지금 새집을 계약한 사람은 집의 옵션들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것도 줌 미팅으로 화상으로 물건들을 보여주며 어느 것을 선택할건지 정해야 한다. 물건을 직접 보는 것만은 못해도 고객이 좀 더 쉽게 선택할 수 있게 빌더들의 구체적인 배려와 함께 진행되고 집을 지을 LOT에 땅을 파기 전에 하는 공사 전 미팅도 공사를 담당하는 감독 매니저랑 온라인 미팅으로 진행되고, 집 매매 클로징하는 것도 직접 세틀먼트 회사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화상 클로징을 한다. 게다가 집의 쇼잉도 오픈하우스도 다 온라인 화상으로 전달하는 것이 대세로 가고 있다.


자택 대피령이 풀리기 전까지는 이 모든 절차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우리들은 거기에 점점 잘 적응되어 가고 있다. 그러지 않아도 세상은 점차 이 방향으로 가고 있었는데 너무 늦게 변화되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와서 이 모든 것에 가속 페달을 밟은 것 같이 급격하게 우리들의 생활이 달라지고 있다. 이제 한 달 반이 지나 두 달이 되어 가는데 이 정도인데 앞으로 한 달만 더 이렇게 간다면 정말 우리들의 안 밖으로 달라진 모습에 우리도 소스라치게 놀랄 것 같다.

이제 서서히 각 주들이 자택 대피령을 서서히 풀려고 기지개를 피고 있다. 봄 냄새가 조금씩 느껴진다. 대부분 사람들은 아마 이 규제가 풀리고 나면 어떻게 변할까?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까?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제 곧 날개도 없이 추락할 경기 중에 어디에 기회가 있을까? 온갖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여러 전문가의 말들을 분석하려 머리에 쥐가 나도록 공부하고 계신 분들이 많다.

버핏의 철학대로 너무 세상이 요동을 친다고 함께 요동을 치다가는 뒷박자를 치거나 불확실한 시대에 그 리스크를 안은 투자에 마음의 불안함을 떨칠 수 없는 스트레스에 지레 지쳐 버린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의 평정을 유지한 채, 내가 가장 잘 아는 분야에 그 육감이라는 기회가 타겟 안에 오면 그것을 향해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하라고 한다. 하지만 단기간의 투자는 아니고 장기간의 투자가 경제와 더불어 내가 사는 사회 속에 서로에게 유익을 주는 보람된 투자가 될 것이다.

이제 세상이 열리는 그 날이 오면 그동안 마켓에 나오려다 주춤했던 모든 매물이 마구 마켓에 나올 것이다. 그것은 바이어의 마켓을 뜻한다. 아무래도 지금은 융자 자격이 가능한 바이어들은 그 전보다 훨씬 줄었을테니까? 앞으로 이 경쟁에서 이기려면 더욱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많은 매물 중에 내 부동산이 가격 면에서나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전문가의 절대적인 분석과 지침이 필요하다.

이제 칼라 컨셉도 디자인 유행도 달라지고 있다. 그냥 혼자의 생각으로 준비하시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담 후에 진행하셔야 만족한 결과를 가져 올수 있다.
문의 (703) 975-4989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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