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13년 전통의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가 파산 위기에 놓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헤지펀드 마블리지캐피털에 따르면 니만마커스는 지난 15일 570만 달러 규모의 이자를 내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놓였다.
이에 따라 니만마커스는 최장 30일의 유예 기간에 채무지급을 이행하거나 채무조정 협상을 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파산 신청을 내야 한다.
문제는 이달 중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만 추가로 1억1,500만 달러에 달하는 등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니만마커스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파산 위기에 놓인 바 있는 니만마커스는 코로나19가 닥치면서 1만4,000여명에 달하는 직원 대부분을 상대로 무급휴직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