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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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우는 겨울새

2020-04-09 (목) 우병은 / 스털링,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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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코로라 19로
집에 갇힌 지 3주
차를 몰아 서쪽으로 달리니
갇혔던 속이 자유와 기쁨을
노래하고
가는 길에 배꽃 벚꽃 복사꽃
배부르게 피었고 
산속 깊은 계곡에 청명수
맑은 물은 아랫동네에 
봄을 알려 주려고 흐르는데
재 너머 사람 없는 폐가엔
겨울새가 날아와 우짖는다

<우병은 / 스털링,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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