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문손잡이·셀폰·조명스위치 매일 소독해야

2020-04-03 (금)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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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락스·라이졸 살균제로, 주방·쓰레통도 닦아야

▶ 술·식초는 살균효과 없어

집안에서 코로나 예방 소독은 어떻게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매일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자택대피령으로 집안에 머무는 기간이 2주가 넘어가면서 집에 있어도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하거나 마켓을 다녀온 후 집안 감염에 대한 우려도 높아져가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장하는 기본 집안 청소법은 살균제 스프레이와 일회용 살균 티슈를 이용해 문손잡이, 조명 스위치 등 자주 접촉하는 표면을 매일 소독하는 것이다. 셀폰도 매일 살균 티슈로 닦는 것도 포함된다.

LA 데일리뉴스는 코로나19 확산 속 안전하게 집안에 머물 수 있도록 소독 물건과 장소, 횟수, 소독 제품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소독 물건과 횟수

UCLA 로이드 스미와 미국국립보건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3시간, 구리에서 4시간, 판지에서 24시간, 플라스틱 및 스테인리스에서 최대 3일까지 살아있다. CDC는 테이블, 문손잡이, 조명스위치, 조리대, 책상, 셀폰, 키보드, 욕실, 수도꼭지, 싱크대 포함 자주 접촉하는 표면을 매일 소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외 리모콘, 의자, 세면도구, 화장품도 있다.

특히 자주 만지는 셀폰은 매일 살균 티슈나 알코올을 사용해 닦아야 한다. 클로락스 와이프는 포백제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셀폰 화면을 포함해 전체를 소독해도 안전하다.

세균 번식을 줄이기 위해서는 매일 주방 바닥, 싱크, 수세미, 식기세척기 소독은 필수다. 매주 욕실 싱크, 거울, 변기, 쓰레기통은 청소 및 소독해야 하며 바닥도 닦아야 한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직물이나 부드러운 표면보다 단단한 표면에서 더 오래 살아있다.

CDC 지침에 따르면 세탁할 때는 완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 분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세탁물을 흔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독 제품

CDC에 따르면 가장 일반적인 EPA 등록 가정용 소독제품은 가정용 희석 표백제 및 알코올 70% 이상 함유 알코올 용액이 효과적이다. 제품 사용법에 따라 사용하고 통풍을 시켜야 한다.


미국화학위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살균에 사용할 수 있는 미국환경보호국 승인 제품을 새롭게 업데이트해 발표했다. 목록에는 클로락스, 라이졸 같은 익숙한 브랜드가 포함되어 있다.

희석된 표백제 용액을 소독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CDC는 물 1쿼트 당 4티스푼 표백제 또는 1갤런당 3분의1 컵 표백제를 권장하고 있다. 혼합 때는 통풍을 잘 시켜야 하고 표백제에 암모니아 또는 다른 세척제 혼합을 하지 말아야 한다.

소독제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소독에 관한 잘못된 정보

우체국은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편물을 통해 전염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발표했지만 아마존 등 배달되는 박스는 하룻밤 동안 방치해 두거나 바로 살균 티슈로 닦는 것이 좋다.

애완동물의 피부, 혹은 털에서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에서 알려진 보드카 같은 술이나 식초는 바이러스 살균 효과가 없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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