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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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2020-03-28 (토)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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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바이러스 공격을 멈추게 하는 것은 지구인 60~80%가 바이러스에 걸려서 면역력을 갖게 되거나 백신의 개발이다. 백신의 개발은 적어도 1년에서 2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것도 지구인 모두가 일심단결하여 노력하여야 걸리는 시간이라고 한다. 그리고 전염성은 높지만 치사율은 1% 정도로 극히 낮다고 하지만 그것도 전국민의료보험제도와 뛰어난 방역시스템 그리고 유능한 의료 인력이 있는 한국이 그런 것이고, 위의 3가지 중 하나만 빠져도 대 코로나 전쟁에서 엄청난 희생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앞으로 길게는 2년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내일이 아득하다.

중국과 한국이 가장 먼저 대 코로나 전쟁에서 악전고투를 하고 있을 때 선진 서구문명의 정부들과 시민들은 불결한 위생조건에서 생활하는 황인종들의 문제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은 의료가 훨씬 앞선 선진국인데 큰 일이야 있을까 하면서 방심했다.

그런데 코로나 19는 서구 유럽과 미국을 무혈 입성하여 완전히 초토화를 시키고 있다. 방호복이 없다. 마스크가 없다. 산소호흡기가 없다. 병상이 부족하다. 머지 않아 의료 물품들이 바닥이 난다. 세상에서 제일 강국이고 부국인 미국의 간호사들이 방호복이 없어서 쓰레기 봉지를 뒤집어쓰고 코로나 바이러스 전쟁을 하고 있다. 이해가 되지 않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 아니 동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 코로나 전쟁을 보면서 4개월이나 시간이 있었는데 도대체 무엇을 했던가?


서구문명의 몰락이다. 코로나 19의 대 공습에 자부심 높았던 선진국들이 여지 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뭐하나 제대로 갖추고 있는 것이 없고 작동하는 것이 없다. 그동안 화려해 보였던 서구문명이 서산에 지는 저녁 노을과 같은 것이었다. 최첨단 무기와 5대양을 누비는 항공모함으로 늘 근육질의 힘 자랑을 했던 미국이 이렇게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고,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의 공격을 피해서 집안에 숨어 지내고 있다.

떠나온 조국 대한민국이 부럽다. 위기를 극복하는데는 말로만의 리더십이 아니라 위기를 빨리 파악하고 대안을 세우고 역량을 집중하여 상황을 돌파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다. 300년 가까운 역사의 서구 문명은 예측하지 못한 도전에 갈팡질팡하고 있다. 그 와중에 한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최선봉에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세계가 한국의 바이러스 진단 제품과 전투경험에 매달리고 있다.

이제 한국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쟁의 모든 전략과 전술 그리고 기술을 선점했다. 코로나 검사를 위한 전세계인들의 유전자가 한국으로 실시간 전송되고 한국은 이 분야 최고의 빅 데이터를 가지게 되었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지위를 획득한 것이다.

첨단의 영역은 한번 밀리면 더욱더 멀어진다. IT와 융합된 한국의 바이오 산업은 찬서리 맞아 한겨울로 들어선 세계적인 겨울경제시대에도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기후 변화로 인하여 인류는 늘 호흡기 질환의 바이러스 공습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는데 새시대를 열어가는 기회를 한국이 잡았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코로나 공습에서 살아 남아야 하고 모든 경제활동이 정지 되었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상황을 미국의 한인들이 어떻게 해쳐 나갈 것인가다. 거기에 우리와 같은 아시안에 대한 인종혐오와 공격을 극복해야 한다.

공권력이 우리를 보호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인당 3만 달러의 연방정부 기금을 확보하고 정치력 신장의 기본인 인구조사 참여를 반드시 해야 하고, 모든 선거에서 80% 이상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사회단체와 종교단체들이 커뮤니티의 미래를 위하여 지혜를 모으고 단결하기 위한 커뮤니티 위기 대응 연석회의라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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