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올라선 가운데 시카고 등 또 다른 코로나19 확산지에서는 다음 주에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란 미 보건 당국자의 경고가 나왔다.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27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애덤스 단장은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뉴올리언스 같은 코로나19 확산지(hot spot)들은 이번 주보다 더 나쁜 다음 주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DC에 있는 우리가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와 이들 지역사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시간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그들의 데이터가 말해주는 바에 기반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애덤스 단장은 미국이 코로나19 검사를 크게 늘렸고 이는 희소식이라며 검사 건수가 100만 건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애덤스 단장은 "우리는 사람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해 그들이 시간표상 어디쯤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숙지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전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 전역의 상업 연구소들과의 협력을 통해 오늘 아침 미국에서 지금까지 55만2천 건의 검사가 이뤄졌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애덤스 단장은 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지속되면서 미국의 각 지역은 환자와 사망자 수에서 차이를 겪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이들의 (환자 수 증가) 곡선은 다를 것"이라며 "뉴욕은 아이다호주 보이시, 미시시피주 잭슨, 뉴올리언스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