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서도 ‘학교 폭력’… 12세 소녀 뇌손상 사망
2026-03-03 (화) 12:00:00
황의경 기자
▶ 철제 물병에 머리 맞아
▶ LAPD 살인사건으로 수사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 동생을 괴롭히는 학생들을 막으려다 철제 물병에 머리를 맞은 12세 소녀가 뇌손상으로 결국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LA 경찰국(LAPD)은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전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7일 리시다 차터스쿨 복도에서 발생했다. 이 학교는 6~8학년 과정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데, 피해자인 킴벌리 자발레타는 또래 학생에게 금속 물병으로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사건 발생 며칠 후, 자발레타는 주요 뇌혈관이 파열되는 등 심각한 의료 응급 상황을 겪고 UCLA 매텔 아동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달 25일 오전 3시30분 결국 사망했다. LAPD 강도살인과 밸리 지국은 이 사건 관련 살인 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나 관련자가 모두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추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발레타의 가족은 고펀드미 페이지를 통해 “우리 가족의 막내였던 그녀는 특별한 빛과 기쁨을 주었고, 음악과 배구, 강아지와 산책을 사랑했다”고 전했다.
LA 통합교육구(LAUSD) 측은 경찰과 협조하고 있으며 “학생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도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육구 측은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 가족에게 상담 서비스 등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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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