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경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가 코로나19로 인해 캘리포니아 주의 실업률이 높아지고 일자리 창출이 위축되면서 올해 가주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돼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12일 LA 타임스는 보도했다.
앤더슨 경제연구소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가주 경제가 이전 관측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특히 올 3분기에 가장 악화된 뒤 4분기부터 회복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리 니켈스버그 앤더슨 연구소 디렉터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까지 캘리포니아 경제는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며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2.9%에 불과했고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가주의 소득증가는 미국 전체 증가보다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됐는데 여행제한과 금지로 인한 항공 및 관광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하며 무역에 어려움이 따르면서 운송과 창고업, 소매와 도매거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뿐만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심각하게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지만 코로나19로 가주 내 일부경제가 불리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만은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앤더슨 연구소는 올해 가주의 실업률은 평균 4.4%, 2021년에는 4.5% 그리고 2022년에는 4.3%로 관측했다.
하지만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택 수요는 계속 이어지는데다 저금리까지 지속돼 주택건설 전망에는 거의 변화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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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