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은행들 ‘코로나 대응책’ 만전
2020-03-13 (금) 12:20:24
박주연 기자
▶ 지점에 손 소독제·고객 지원 프로그램 준비…
한인 은행권도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라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2일 각 한인 은행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알려지기 시작한 초기부터 잠재적인 팬데믹 상황에 대해 준비해 오고 있었다고 밝히며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공공 보건기구의 지침을 적극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뱅크 오브 호프(행장 케빈 김)는 12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주요 업데이트 사항을 게시하며 향후 이와 관련 이메일 및 우편으로도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또한 뱅크 오브 호프는 모든 지점 및 사무실에 직원과 고객을 위한 손 소독제 펌프를 비치했으며 청소 시 살균효과가 더 높은 소독제를 사용해 위생 단계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잔액 확인 및 지불, 이체, 수표 예금, ATM 위치 검색 서비스는 24시간 서비스가 가능한 온라인 및 모바일 뱅킹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밖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뱅크 오브 호프 도움이 필요한 경우 고객 콜 센터로 전화(888-811-6272)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도 지난 2월 초부터 전 지점과 사무실에 손 세정제를 비치해왔으며 문고리나 고객들이 자주 접촉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자주 청소에 나서고 있고 직원들의 출장을 제한하고 컨퍼런스 참여를 취소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각 부서별로 운영되어 온 코로나 대응 팀이 지난주부터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일원화하여 더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은행 내 모니터를 통해 CDC의 코로나 대응 방침이나 코로나19 관련 사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예방법에 대해 지점 내에 전시하며 안전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퍼시픽 시티 뱅크와 CBB 은행, 오픈뱅크와 US 메트로 은행들도 직원과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직원 건강 모니터링 강화, 안내문과 세정제 배치, 컨틴젠시 플랜 보강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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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