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반도 군사적 상황위해 한미연합훈련 잠정 중단해야”

2020-03-04 (수)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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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통 이승환 사무처장 ‘한반도 평화통일 강연회’성황

▶ 지역사회 인사·한국전 참전용사 등 100염 참석

“한반도 군사적 상황위해 한미연합훈련 잠정 중단해야”

지난달 26일 하버드 패컬티 클럽에서 이승환 평통 사무처장의 한반도 평화통일 강연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강연회 참석자들의 모습

“한반도 군사적 상황위해 한미연합훈련 잠정 중단해야”

강연하고 있는 이승환 평통 사무처장(가운데)의 모습



“트럼프 정책 한반도 평화에 도움, 적극 추진하길…
남북관계 개선·비핵화·평화협정 동시적 해결 가능”강조

민주 평화통일 자문위원회의 보스턴 협의회(회장 한선우) 주최로 지난달 26일 하버드 패컬티 클럽 (Harvard Faculty Club) 에서 이승환 평통 사무처장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한 평화통일 강연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는 민주평통 보스턴 협의회 위원및 지역사회 동포, 참전용사, 현지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하였고 한문수 라셀대학교수의 동시통역으로 진행되었다.

한선우 보스턴 협의회 회장의 이승환 사무처장, 김용현 주보스턴 총영사 및 한국전 참전용사를 환영하는 개회사에 이어서 김용현 주보스턴 총영사의 축사로 뜻깊은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관한 중요한 문제로 강연회가 개최되는 것에 환영의 뜻을 전했다.

곧이어 시작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강연에서 이승환 사무처장은 한반도의 군사적 상황을 위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필요성에 대하여 언급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한미군사훈련을 연장 혹은 2022년 북경 올림픽 때까지 잠정적으로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북한의 핵개발을 동결하는 동시 “쌍중단” 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정부는 선비핵화 회귀 및 소극적 태도로 임하고 있고 북한은 새로운 샘법을 요구하는 중이라 사실상 북미 대화가 교착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승환 사무처장은 과거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와 아시아 재균형 정책으로 북미 관계가 해결되지 못했지만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된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해서는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그리고 평화협정 이 세 가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며 단계적 과정이 존재할 수도 있지만 동시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음을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후 질의 응답 시간에는 참석한 한인교포 및 미국인들의 열정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이날 참석한 국제정책센터 (Center for International Polish)의 석좌 상임 펠로우인 찰스 나이트가 문정인 외교 안보특보가 한국의 독자적 대북제제 해제에 대해 여러 차례 말했는데 이행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는 대내적으로는 적폐청산이었고 대외적으로는 안정적 한미동맹 관리를 통한 미국과의 협의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 왔으며 총선후 독자적인 대북정책보다는 넓게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승환 처장은 그외 다른 질문들을 통해 한미일 모두 공조를 통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뤄나가길 바라고 미국인들의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예산을 잘 활용해 평통위원들이 활동적으로 공공외교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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