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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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2020-02-25 (화) 박병욱 / 뉴하이드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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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화 기생충’ 의 내용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호응을 얻느냐 하는 것에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는 것이 삶의 상대성에 기인한 박탈감의 공유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할 때 나도 만약 그들처럼 잘산다면 영화에서나 같이 나도 상류층의 향유하는 그 흐름에 몸과 마음을 내 맡기는 안락함을 갖지 않으라는 법은 없다.

영화의 사회성을 고발하는 것까지는 창작의 자유라 쳐도 병적으로 치우친 객관적이지 못한 짧은 생각으로 만든 영화 일수록 사회에 대한 반감과 분노로 분출구를 찾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는 다분히 선동적일수 밖에 없다. 오락성을 수용하며 사회성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넓히는 영화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박병욱 / 뉴하이드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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