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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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2020-02-04 (화) 성재복 애난데일,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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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청 밝은 달빛
비단 보자기에
한아름 담뿍 담아
묶어 넣고
칠흑의 그믐 밤에
그리운 너와 함께
비단 보자기 풀어
온 천지 환히
마음 속까지
훌훌 열어 넣고
별처럼 많은 사연
매듭 매듭 엮어
초승달에 걸어 넣고
하늘 높이 오르자

<성재복 애난데일,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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