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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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끈

2019-12-26 (목) 고영희 /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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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고뇌하며 앓고 있어도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막막함
희미해져 가는 희망 놓칠까
공허하게 떨리는 손 잡아줍니다

오롯이 홀로 감당해야 하는 아픔이
대신 울어줄 수 없는 슬픔과
흩어지는 당신의 시간을 지켜보며
아파도 살아야 하는 삶의 이유
조용한 침묵으로 전합니다

커지는 불안감 막연한 예감이
심한 바람 속 울고 있지만
내일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작은 위안과 곁에 있는 고마움으로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두려움 젖은 고독이
눈 속에 스며들듯 사라져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새로운 내일을
간절한 마음으로 원하고 바랍니다

<고영희 / 포토맥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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