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 박 A1 칼리지프랩 대표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누구나 성적표를 받았을 때 기대보다 성적이 낮아 실망하거나 당황한 경험이 있으것이다. 어제 학생들의 중간 학업 성취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한명 한명의 학교 웹사이트를 들어가 상황 확인을 해 보았다. 대부분 학생들은 아주 성실히 과제물도 제출을 했고, 수업태도도 좋고, 테스트나 퀴즈 점수도 좋아 특별히 눈에 띄는 일이 없었다. 그런데 새로 들어와 공부를 시작하지 한 달 여 된 7학년 남학생의 리포트를 보다가 과제물이 제때 제출되지 않았으며 몇 개의 시험을 치르지 않은 것도 발견했다.
예전에 중학생들을 지도할 때 심심치 않게 경험하던 흔히 보던 문제였다. 만일 필자가 그 학생의 엄마였다면 아마 화가 나서 야단을 쳤겠지만 다행이 경험 많은 전문가로서 차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고개를 숙이고 입이 삐죽 나온 아이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었더니 그저 어깨만 으쓱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객관식 문제로 바꿔 물어보았다. “그래. 잘 모르겠으면 다음 보기 중 하나만 골라봐 줄래? 1번 숙제가 하기 싫을 땐 그냥 간다. 2번 숙제가 뭔지 잊어버리고 안 해 갈 때가 있다. 3 왠지 모르겠다.”
다행이 학생은 하나를 골라 주었는데 가끔 숙제가 뭔지 모르고 잊어버릴 때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숙제가 어떻게 주어지는지 다시 물었다. “선생님이 웹사이트에 올려 놓으시니?아니면 수업시간에 말씀으로 하시니?” 그 학생은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과제와 테스트 등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그것을 받아 적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다.
많은 남자 학생들의 경우 정돈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본다. 이 학생도 우선 책가방을 보았을 때 과목별로 깨끗하게 공책과 과제물 들이 정돈 되어있지 않고, 얼마나 있었는지 모를 오래된 종이 뭉치들이 구겨진 채 여기저기 있었다.
우선 잔뜩 위축된 아이에게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단다. 선생님들도 부모님도 마찬가지고. 단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매일매일 모두 노력하는 거지.”라며 안심 시켰다. 그리고는 어떻게 하면 숙제를 잊지 않을지 방법으로 아젠다에 꼼꼼히 적고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는 당분간 각 학과목 선생님께 아젠다를 보여 드리고 빼먹지 않고 모든 숙제를 정확히 적었는지 확인을 받아오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이제부터 매일 하루를 마칠 때면 그날 잘 한일 두 가지와 앞으로 향상시키고 싶은 일 한 가지를 함께 적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지도하실 선생님께도 어떻게 지켜보고 격려 해 주어야 하는지 알려 드렸다. 그리고 그 학생의 부모님께도 매일 아침 아이에게 학교에 대려다 주시기 전 아젠다에 숙제와 다른 지시사항을 매 시간 잘 적어 올 것을 기억시켜 달라고 말씀드렸다.
아직 미숙하고 삶의 방식을 배워 나가는 학생들에게는 꾸지람 보다는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조목조목 가르쳐 주고 그것을 매일 매일 66일 간 반복 실행하여 좋은 습관이 형성 될 수 있도록 지켜보고 응원 해 주는 어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말로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지시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막상 아이에게 좋은 습관이 만들어 질 때까지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지도 해 주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우선 주의할 것은 몇 번의 말로 그 것이 습관이 도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같은 행동을 최소 60일 이상 꾸준히 실행 했을 때 비로서 습관이 된다고 한다. 우리 어른들도 노력과 정성을 들여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 주는 습관을 길러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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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박 A1 칼리지프랩 대표>